
SK㈜ 자회사 휘찬의 문화·예술 공간 포도뮤지엄(총괄디렉터 김희영)이 '아카인포도(Asian Contemporary Art in PODO)' 두 번째 기획을 전시한다. 아시아 지역 내 예술적 시도를 선보이는 전시로, 오는 14일부터 열린다.
'아카인포도'는 포도뮤지엄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기획이다. 아시아 지역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예술적 교류를 통해 새로운 대화를 이끌어 내는 게 목표다.
앞선 1차 기획전에선 강서경 작가의 '그랜드마더타워 #23-02'와 '좁은 초원 #19-10', 김지영 작가의 회화 '붉은 시간'과 '붉은 시간을 위한 드로잉' 연작 등 국내 작가 2인의 작품 9점이 전시됐다.
2차 기획전인 아카인포도 Ⅱ에서는 '시간'과 '기억'을 주제로, 히로시 스기모토·히라키 사와·정보영 등 아시아 지역 작가 3인이 참여했다. 전시는 내년 3월까지다.
히로시 스기모토는 1978년작인 'U.A. Walker, New York'부터 2015년작 'Metropolitan Opera House, Philadelphia'까지 13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히라키 사와는 일상적 공간을 촬영한 정지된 화면에 부분적으로 움직이는 영상을 합성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2010년작 'Within'을 선보인다.
정보영 작가는 '어떤 조망(2014)', '블루 아워(2023)' 등 매 순간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빛의 순간을 한 폭의 장면으로 포착한 유화 작품 9점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는 SK㈜가 직접 후원했다. SK㈜는 지난 10월 CEO 직속 조직인 브랜드관리담당 내에 조직을 신설했다. SK 브랜드 가치 제고 관점에서 SK고택·선혜원·포도뮤지엄 등 그룹의 유산을 활용한 예술 활동에 나서고 있다.
SK㈜ 관계자는 "포도뮤지엄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기획전과 활발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가 자연·문화·사회·개인을 서로 연결하는 예술적 대화이자 창작·자유 협업의 기회를 잇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