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올해부터 3년 동안 연평균 9%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1년 내 2조5000억원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HMM은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22일 공시했다. HMM이 이날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 달성 △주주환원 확대 △ 지배구조 핵심지표 2030년까지 65% 달성 △ESG 경영 확대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확대 등이 골자다.
HMM이 내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의 기준은 연평균 매출성장률 9%, ROE 4%(3년 평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도 지속한다. 지난해 9월,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입하겠다며 발표한 '2030 중장기전략'이 중심이 된다.
당시 HMM이 내세운 구체적인 투자 분야는 △컨테이너 사업(12조7000억원) △벌크 사업(5조6000억원) △통합 물류사업(4조2000억원) △친환경·디지털 강화(1조원) 등이다. HMM은 이번 투자를 통해 컨테이너 155만TEU(130척), 벌크 1256만DWT(110척)까지 확장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역량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성장 흐름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한다. HMM은 2030년까지 배당성향 30%와 시가배당률 5% 중 작은 금액 이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했다. 단기적으로는 1년 내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실시한다. 이는 중장기 정책 외 추가로 진행되며, 지난해 결산배당을 포함한 수치다.
HMM은 글로벌 시장의 경쟁 뿐만 아니라 시황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큰 해운업의 특성을 감안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권고하는 '지배구조 핵심지표'의 달성률은 지난 2023년 47%에서 2030년까지 65%로 높인다. 시장 평균은 49.5% 수준이다.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등 다수 항목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 '2045년 넷제로(탄소중립)'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4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HMM 관계자는 "선대 확장,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주주환원, 지배구조 개선 등 다양한 전략 및 제도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