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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상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 '뚝'…통합작업 여파

  • 2025.02.10(월) 17:37

작년 연매출 7조592억원…2년 연속 사상 최대치 갱신
영업이익률 0.9%로 급하락, 기업결합 따른 조정 영향

/그래픽=비즈워치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여객 수요 회복에 따라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에 따른 일회성 비용 탓에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내실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2022년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던 영업이익률은 작년 한 자릿수 이하로 떨어졌다.

/그래픽=비즈워치

아시아나는 '조정 중'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7조592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제 여객 수요 회복에 따라 매출은 전년 대비 8.1% 늘어나 2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의 6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0.9%를 기록, 한 자릿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2022년 13.0%를 기록한 후 지속 하락세다.

수익성 하락은 기업결합에 따라 마일리지 등 대한항공과 회계기준을 일치화하면서 1115억원의 손실을 반영한 탓이 컸다. 여객 사업량이 증가하면서 운항비용이 늘고, 안전 운항 확보를 위한 정비 투자 확대로 정비비용도 2297억원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478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연말 급격한 환율 상승 여파로 외화환산손실 4282억원이 발생한 탓이다.

4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아시아나의 별도 매출은 1조8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지만, 4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아시아나가 별도 분기 중 흑자를 낸 것은 3분기가 유일하다. 

/그래픽=비즈워치

"통합 전까지 안전 운항"

지난해 실적을 사업별로 보면 여객 사업이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4조64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이자, 국제선 전 노선의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다. 아시아나는 작년 미주 시애틀 노선을 증편하고 샌프란시스코 항공편을 추가운항하는 한편,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터키 이스탄불 증편 등을 통해 장거리 노선 운영을 확대한 바 있다.

또 다양한 여행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테네·멜버른·시엠립·나뜨랑·코타키나발루 등 고객 선호 노선에 부정기편도 운항했다. 일본 소도시 재방문 여객 트렌드를 반영해 구마모토와 아사히카 노선을 재운항하고, 미야자키 노선을 증편하기도 했다.

화물사업부문은 작년 항공화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증가된 항공화물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719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해상 공급이 제한된 지역에 전세기 및 추가 화물기를 투입함으로써 추가 항공화물 수요를 유치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회계기준 일치나,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첫 해로 구매 통합 등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며 동시에 양사의 안전 규정 통일 등 안전 운항을 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여객·화물 수요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고효율 항공기의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대한항공과 통합이 완료되기 이전에도 흔들림 없는 안전 운항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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