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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전히 적자…하반기 달라질까

  • 2025.08.14(목) 18:34

2Q 매출 3324억…전년比 26%↓
환율·편수 축소·수요 둔화 '삼중고'
하반기 원가경쟁·체질 개선 속도

사진=비즈워치

제주항공이 2분기에도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환율 상승과 운항편수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 여행 수요 증가세 둔화가 실적을 짓눌렀다. 올 하반기에는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환율·수요 둔화에 '휘청'

제주항공은 14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24억원, 영업손실 4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4490억원)보다 26% 줄었고 영업손실은 366억원 확대됐다. 

실적 부진 배경에는 환율 부담, 운항편수 축소, 여행 수요 증가세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2분기 달러·원 평균 환율이 140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오르면서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기 임차료와 정비비가 늘었다.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료·정비비·유류비 등 주요 비용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지불하는 구조로, 환율 상승이 원가 압박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운항편수를 전년보다 줄이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여행 수요 증가세마저 둔화됐다.

제주항공은 운항편수 축소를 운항 안정성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시행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운항편수를 전년보다 8% 줄이는 대신 정시 운항률을 78.9%로 끌어올렸다. 정비 지연율은 0.44%로 낮췄다.

이 결과 상반기 기준 국내선 정시 운항률은 80.7%로 전년 대비 8.5%포인트, 국제선은 76.6%로 1.2%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특히 항공기 정비 문제로 인한 지연이 크게 줄었다. 정비 지연율은 항공사의 안전성과 정시 운항 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사진=제주항공

하반기에는 기재 현대화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성수기를 겨냥해 노선 확대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올해 B737-8 항공기 4대를 구매·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2대를 추가 투입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출 계획이다.

새 기재는 여름과 가을 성수기 운항에 투입된다. 7월 인천~싱가포르 노선과 부산~상하이 노선 신규 취항에 이어 10월1일부터 인천~구이린(중국) 노선에도 운항을 시작한다. 효율적인 기재 배치와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수익성 회복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운항 안정성 강화를 통해 신뢰도 확보에 집중했다"며 "하반기는 기단 현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춰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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