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오너 3세인 구동휘 LS MnM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미래 사업의 핵심축을 공식 전면에 세웠다. 내년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키고 전력·소재 중심의 성장축을 강화하는 방식의 안정 속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확정했다.
전기차 소재 축 강화…오너 3세 역할 확대
LS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 1월1일자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핵심은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LS MnM 대표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지난해 대표 취임 이후 귀금속 부문 매출 확대와 운영 효율화로 제련 사업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시킨 점이 성과로 평가됐다.
특히 LS가 비전 2030 전략에서 전기차 소재 생태계를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한 만큼 구 사장은 황산니켈·전구체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지휘하게 된다.
1982년생인 구 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로 합류한 뒤 전력국내사업부장, 중국 산업자동화사업부장, LS Value Management부문장 등 전략·영업·글로벌 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이후 E1 COO와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을 맡으며 전력·에너지·전략기획 전 분야에서 실무를 쌓았고 지난해 LS MnM COO, 올해 대표이사 CEO를 거쳐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전력–소재–에너지로 이어지는 그룹 핵심 사업 흐름 전체를 경험한 젊은 경영자라는 점에서 향후 그룹차원의 조정·확장 국면에서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승진은 단순한 직급 상승을 넘어 오너 3세의 전략적 위상 강화로 해석된다. LS MnM이 전기차·이차전지 밸류체인의 앞단을 맡고 있는 만큼 구동휘 사장을 축으로 한 소재 중심 드라이브가 그룹 내에서 더욱 선명해질 전망이다.
전력 슈퍼사이클 반영한 성과주의 주목
LS는 올해 전력 인프라 호황을 반영해 고성과자 중심의 승진 인사를 병행했다. LS일렉트릭에서는 안길영·채대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그룹 내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효율화 체계를 구축한 조의제 LS ITC 전무도 부사장으로 올랐다.
전무 승진은 LS일렉트릭 4명, E1 1명 등 총 5명이며 상무는 LS일렉트릭·LS MnM·LS엠트론·INVENI·예스코·가온전선 등 9명이다.
신규 이사는 LS전선 3명, LS일렉트릭 4명 등 총 12명이다.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한 점도 눈에 띈다. 변동성을 최소화해 내년도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동시에 고성과 분야에서는 과감한 승진으로 조직 활력을 높이겠다는 LS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LS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비전 2030 실행 속도를 높이고 전력·소재·에너지 중심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