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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LS전선 유증 1500억 투입…美 해저케이블 공장 직접 키운다

  • 2025.11.26(수) 10:34

현금 출자로 재무구조 안정·지분가치 강화
북미 해저케이블 시장 연 30% 성장 기대
2030년까지 미국에 30억 달러 투자 가속

그래픽=비즈워치

LS가 미국 내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LS전선 유상증자에 1500억원을 직접 투입하며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드라이브를 본격화했다. 차입이 아닌 실출자 방식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시키면서 고부가가치 중심의 미국 사업 확장 전략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지주가 직접 '현금 투입'…지분율도 ↑

LS용산타워./사진=LS

㈜LS는 25일 이사회에서 LS전선 보통주 169만4915주를 주당 8만8500원에 취득하는 출자를 의결했다. 총 출자 규모는 7727억8000만원이며 이번 결정으로 LS의 LS전선 지분율은 92.31%에서 92.52%로 소폭 상승한다.

이번 선택은 차입이 아닌 유증 참여를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면서 핵심 계열사의 사업 확장에 직접 힘을 실으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읽힌다. 변동성이 큰 글로벌 전력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지주사의 실출자 방식은 그룹 전체의 미래 가치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LS전선은 지난달 29일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LS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금 투입을 선택했다. 전력망 확충이 본격화된 북미 지역에서 초고압 해저케이블 수요가 급팽창하면서 현지 생산거점 확보는 그룹 전력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연 30% 성장 시장 선점

LS전선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의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조감도./사진=LS

LS전선은 이번 유증으로 확보한 자금을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건설 중인 대규모 해저케이블 공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올해 4월 착공했으며 201m 높이의 전력케이블 생산타워, 제품 완성 공장, 전용 항만시설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로 설계됐다. 준공 목표는 2027년이다.

앞으로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데다 미국 정부의 전력망 현대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해저케이블은 공급난이 이어지는 대표적 고부가 제품으로 꼽힌다. LS전선이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면 북미 수요 급증 국면에서 시장 선점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LS그룹은 LS전선·LS일렉트릭·에식스솔루션즈 등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인프라 구축에 총 30억 달러(한화 약 4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며 이번 유증 참여는 북미 전략 확대의 첫 단추라는 평가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S는 전력 분야에서 핵심 기술과 밸류체인을 동시에 보유해 글로벌 생산·판매 거점을 기반으로 수요 적극 대응하며 성장성이 부각된다"며 "전선 부문 수주가 견조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해저케이블과 지중선 수주가 각각 2조7000억원, 2조90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규모 확대와 함께 고마진 제품 비중도 높아져 질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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