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이 ATM·키오스크 등을 만드는 효성티앤에스의 지배력을 확대했다. 효성티앤에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 14.5%를 넘기며, 그룹내 알짜 비상장 계열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효성티앤에스 3만주(3.6%)를 85억원에 취득했다. 조 회장 지분율은 14.13%에서 17.73%로 높아졌다. 과거 효성과 기술 제휴를 맺은 일본 히타치가 보유한 지분 3.6%를 이번에 조 회장이 인수했다.
기존 효성티앤에스의 지배구조를 보면 효성(54.01%)이 절반 넘는 지분을 가지고, 나머지는 조 회장(14.13%)과 조현문 전 부사장(14.13%)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14.13%)이 똑같은 비율로 나눠 갖고 있었다.
'조 회장→효성→효성티앤에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보면 이번 지분 변동으로 지배구조가 변하는 것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에 조 회장이 나 홀로 지분을 늘리면서 삼형제의 지분 삼등분 구조는 깨졌다. 아울러 효성티앤에스는 효성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가 됐다.
효성티앤에스는 그룹내 알짜 계열사로 꼽힌다. 지난 3분기 효성티앤에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60억원, 547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이 14.5%에 달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4.6%, 4분기 3.2%, 올해 1분기 4.8%, 2분기 10.9% 등으로 상향 추세다.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미국과 멕시코 등 대형은행에 ATM을 공급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배구조 개편과 실적 개선 흐름과 맞물려 기업공개(IPO)에 재도전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효성티앤에스는 과거 여러 차례 상장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2020년 이후 상장 작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티앤에스가 해외 수주를 늘리면서 최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아직 상장 재개에 대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