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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일감은 '두둑이' 쌓았다

  • 2026.07.24(금) 16:44

반기 매출 3조대 전년비 18.1%↑·영업익 4566억 0.8%↓
수주잔고 30조 돌파…넉넉한 일감으로 성장 기틀 마련

현대로템이 올해 상반기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 했다. 매출은 늘어났지만 아쉽게도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다만 향후 일감은 넉넉하게 쌓아두면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로템은 24일 올해 2분기 매출 1조6061억원, 영업이익 23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7%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은 3조635억원, 영업이익은 456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8% 줄어든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핵심인 AD&RH(Aero, Defense, Robot, Hydrogen, 방산)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AD&RH 부문 상반기 매출은 1조738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5% 늘었고 영업이익은 44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견줘 0.7% 증가했다.

RS(Rail & System, 철도)부문 매출은 1조128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3% 늘었다.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66억원으로 집계됐다.

EP(Eco Plant, 플랜트)부문은 부진했다. EP 상반기 매출은 19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5% 줄었고 영업이익도 33.8% 줄어든 53억원이었다.

다만 고무적인 부문은 미래 일감을 넉넉히 확보해 뒀다는 점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현대로템의 수주잔고는 30조4046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철도차량 공급, 에드먼턴 고상형 경전철 공급, 베트남 호치민 2호선 전동화 현지화 사업, 모로코 철도청 전동차 LTSS 사업 등 철도 부문에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수주에 성공하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성공한 모양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방산 수출 물량 지속 생산에 따라 견조한 매출 성장을 유지했으며 수출 다변화를 추진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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