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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진해운 지원으로 신용도 '빨간불'

  • 2013.11.04(월) 08:53

한신평, 상호지원 가능성으로 '부정적'

대한항공이 한진해운 지원에 나선 후 신용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일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이 대한항공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한진해운홀딩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의해 한진그룹에 속해 있지만 그동안 지분관계 외에 재무적 거래 관계 없이 각자 독립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했다"며 "상호간 지원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동성 위험이 증가한 한진해운에 대해 대한항공이 자금지원에 나서면서 지원 규모나 수단, 시기 등 구체적인 효과를 논외로 하더라도 대한항공 신용도 측면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한신평은 특히 이번 자금대여 결정으로 대한항공의 한진해운에 대한 재무적 지원이 현실화됐다며 ‘대한항공 계열’의 ‘한진해운 계열’에 대한 지원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기존의 판단이 무의미해졌다고 밝혔다. 결국 차후에도 지원부담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중단기적으로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의 신용위험 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부정적인 영향 정도는 향후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의 각자 신용도와 대한항공의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규모, 상호 연관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한진해운에 대해서도 영업∙재무현황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신평은 한진해운에 대해서는 운임, 연료유 가격 등 영업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펀더멘털 요인들과 영구채 발행을 비롯한 자금소요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계획 실행가능성, 유동성 현황 등을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표출된 유동성 문제와 대한항공의 자금지원, 향후 재무적 대응방안, 영업여건 등을 종합 검토해 이들의 신용등급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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