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옵션시장이 리모델링 한 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미국 달러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을 중심으로 거래가 급증하면서 1115계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금융당국이 달러옵션 기본 예탁금을 15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인하한 이래 최대 규모다.
제도개선 이후 첫주 일평균 30계약에서 이번 주(25~26일) 일평균 635계약으로 주간단위 기준 46.5%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미결제약정도 꾸준히 늘어 지난 8일 1천계약을 넘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옵션은 미리 정해진 가격에 달러를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것으로 지난 1999년 중소기업의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이해부족과 거래 불편함으로 거래량이 전무했다.
지난 9월 30일 제도를 바꾼후 양상이 180도 달라졌다. 한국거래소는 기본예탁금을 15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결제 방식은 달러에서 원화로 변경하면서 거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시장의 문턱이 낮아지자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제도개선이후 투자자별 거래는 금융투자회사(45.0%)가 가장 비중이 높으며 이어 개인(21.02%), 은행(20.02%), 기타법인(13.94%), 외국인(0.01%) 등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