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본격적인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들의 연임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다음달부터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되죠. 역시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CEO 연임 여부일텐데 증권업계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온라인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양미영 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올 상반기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 CEO가 꽤 된다죠?
기자> 네 12월에 결산을 하는 증권사들의 주총이 다음달 집중되는데요. 다음달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CEO가 5명에 달하며 이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이 모두 내달 중에 임기가 끝납니다. 미래에셋증권 각자 대표인 조웅기 사장과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도 6월 안에 임기만료가 돌아올 예정입니다.
앵커> 오릭스그룹이 인수하는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은 연임으로 가닥이 잡혔지요?
기자> 네 최근 일본 오릭스그룹이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윤경은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3년간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최근 현대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내달 13일 열리는 주총에서 윤 사장의 재신임 안건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큰 이변이 없다면 안건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 사장은 지난 2012년 현대증권 수장을 맡은 후 구조조정을 통해 순조로운 매각을 이끌었고 지난해 흑자전환에도 성공하면서 재신임 여부가 주목받았습니다.
앵커> 최장수 CEO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8번째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네요?
기자> 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연임되면 무려 8연속 연임을 이어가게 됩니다. CEO로 재직한 기간도 근 8년 가까이 되는데요.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유 사장의 연임이 올해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사장은 2007년 47세의 나이로 최연소 증권사 CEO가 된 후 그동안 한국투자증권을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유 사장 외에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과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사장도 2008년에 취임한 후 자리를 지켜오고 있고요.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도 다음달 임기를 시작한 지 딱 6년이 됩니다.
앵커> 사실 증권업계 업황이 불안해 많이 고전했는데 이에 비해 장수 CEO가 의외로 많은 비결은 뭡니까?
기자> 네, 증권업계가 불황을 겪으면서 CEO 교체가 없던 것은 아닙니다. 일부 증권사들에서는 CEO 교체가 잦은 곳도 있었고요. 대개 장수 CEO가 있는 곳들은 큰 부침 없이 꾸준한 실적을 내온 곳이 많습니다.일례로 신한금융투자나 한국투자증권 모두 전문적인 경영 능력으로 업계 최상위권을 이어가면서 경영진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증권사는 CEO의 연속성이 유지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영위해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증권사들이 오랜 침체 끝에 흑자전환한 곳이 많았는데요. 이 덕분에 실적 호전 등의 공을 인정받아 연임하는 증권사 CEO들도 여럿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CEO의 연임은 실적이 받쳐줬기 때문이네요. 양미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