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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 선물사 본격 합병…새 간판 ‘NH선물’

  • 2015.04.13(월) 14:24

9월 완료…작년말 NH투자증권 출범 이어 예정 수순
자기자본·순이익 등 1위 삼성선물에는 한참 못미쳐

농협금융지주 내의 선물회사 우리선물과 NH농협선물이 오는 9월 합병한다. 새 간판 이름은 ‘NH선물’로 정해졌다. 다만 두 선물사가 통합하더라도 업계 1위인 삼성선물의 외형에는 크게 못미치는 등 위상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선물과 NH농협선물은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우리선물이 NH농협선물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8월 20일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등기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통합을 완료하면 ‘NH선물’로 새롭게 출범한다.

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6월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한 뒤 12월 말 계열 증권사인 NH농협증권을 합쳐 현 ‘NH투자증권’을 출범시킨 것에 비춰보면, 현재 각각 NH투자증권과 농협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있는 농협금융지주 내의 두 선물사 통합도 시기만의 문제였을 뿐 예고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합병비율은 1대 0.3843779주. 우리선물은 총 230만6267주의 합병신주를 발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통합 뒤에는 NH투자증권(지분 68.4%)과 농협금융지주(31.6%)로 주주 구성이 변화되는데, 지주회사는 자회사 이외의 다른 국내 계열사 주식소유 금지돼 있고 농협금융지주가 선물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지분구조는 어떤 식으로든 단일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선물업계 측면에서 우리선물과 NH농협선물의 합병은 큰 판도 변화를 몰고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기자본 기준으로 7개 선물사 중 2위인 우리선물(2014년 말 693억원)은 NH농협선물(416억원)과 합치더라도 1110억원에 머무른다. 삼성증권의 자회사로 있는 삼성선물의 1410억원에 한참 못미친다. 게다가 지난해 순이익도 합해봐야 12억원으로 삼성선물 67억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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