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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가라앉는' 위메이드, 6분기 연속 적자 행진

  • 2015.05.08(금) 11:32

영업손실 55억..적자폭은 줄어
성장 정체..조직 개편 '돌파구' 주목

대형 게임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올 1분기 또 적자를 내면서 6분기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작년 5월에 내놓은 온라인 대작 '이카루스'가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고, 모바일에서도 히트작이 나오지 않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양상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5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고 8일 밝혔다. 다만 전분기(106억원)와 전년동기(105억원) 영업손실에 비교해선 적자폭이 각각 감소했다.

 

매출은 356억원으로 전분기(386억원)에 비해 30억원 줄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10.4% 감소했다. 순손실은 29억원으로 전분기 2209억원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고, 전년동기 119억원의 순손실에 비해선 적자폭이 줄었다.

 

적자폭이 감소하긴 했으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신성장 사업인 모바일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주력 온라인 역시 정체를 보이고 있어서다.

 

1분기 매출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은 145억원으로 전분기(163억원)보다 12% 줄었고, 전년동기(205억원)에 비해선 50억원 가까이 깎였다. 기대작 '에브리타운'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신규 게임이 없었던데다 기존작들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온라인게임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선 4% 줄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선 10% 성장했다. '이카루스'와 '미르의전설2' 등 주력이 성장 정체를 보이면서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자회사인 조이맥스 역시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조이맥스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전분기 13억원 영업손실에서 적자폭이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전년동기 9억원의 영업손실에 비해선 적자폭이 늘었다. 매출은 70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4% 각각 줄었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달 29일 개발 외 다른 조직을 최소화한다는 기조 아래 조직 통폐합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게임 국내 퍼블리싱 사업권을 와이디온라인에, 모바일게임 운영과 고객서비스(CS)는 전문업체 큐로드에 넘겼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신작 출시와 기존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반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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