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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6Q째 적자 불구 '후한 평가' 왜?..체질 개선

  • 2015.05.11(월) 10:34

인건비 감소, 적자규모 갈수록 축소
하반기 신작 몰려..3Q 흑자전환 예고

대형 게임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예상대로 올 1분기에 적자를 내면서 6분기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런 와증에도 증권사들은 긍정적 평가가 주(主)를 이룬다. 구조조정 덕에 적자폭이 갈수록 축소된다는 점, 2분기부터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어서다.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증권사까지 나왔다.

 

◇적자 규모 감소..체질 개선 진행

 

위메이드는 올 1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손실 55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증권가 예상치(51억원 적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보통 1분기가 게임업계 계절적 비수기로 통하지만 적자가 발생한 것은 모바일에서 '아크스피어'라는 게임의 일본 출시를 제외하곤 신작 출시가 없었고, 온라인에서도 '이카루스'와 '미르의전설2' 등 주력이 성장 정체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적자 규모가 전분기(106억원)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는 점, 비용 측면에서 인건비가 꾸준히 줄어드는 등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증권사들도 여기에 주목하면서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리포트 제목 역시 '최악의 시점은 지났다' , '구조적 변화의 출발선' 등 긍정적인 뉘앙스가 대부분이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위메이드 직원 수는 1400명 수준으로, 최고였던 1900명에서 큰폭으로 감소했다"라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없지만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퇴직인원을 별도로 충원하지 않음으로써 1분기 인건비가 전분기보다 6.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나태열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인력 감소로 인한 개발비 감소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며 "2분기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개발조직 합리화의 과정에서 일부 개발인력의 축소가 예상돼 연중 인건비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끌어올리고, 목표주가 역시 4만4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작 기대감 고조.."3분기 흑자전환"

 

인건비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하반기에는 기대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흑자전환 시기에 쏠리고 있다. 올 2분기까지는 당분간 적자가 이어지겠으나 이르면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에 모바일게임 10여종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고, '로스트사가'와 '창천2' 등 대작 온라인도 중국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특히 주력 '미르의전설2'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제작한 모바일게임이 중국에서 3분기 중으로 나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처럼 온라인 대작과 모바일 기대작이 중국에서 한꺼번에 서비스될 예정이라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르의전설2 모바일(열혈전기)는 중국 샨다의 핵심 인력들이 개발 중이고 텐센트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라며 "중국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기대작"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에 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올해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매분기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모바일게임이 다수 출시되고 미르의전설2 모바일이 예정돼 있어 3분기부터 흑자전환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역시 흑자전환 시기를 올 3분기로 예상하고, 영업이익 예상치를 24억원으로 잡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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