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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위메이드 7분기째 손실..적자폭 더 키워

  • 2015.08.07(금) 10:23

2Q 영업손실 76억원..적자폭 확대
하반기 중국IP 사업 '반전카드' 준비

대형 게임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올 2분기에도 적자를 내면서 7분기째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적자폭도 시장 예상보다 컸다. 온라인과 모바일 모두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 손실을 털어내느라 순손실이 100억원 가량 발생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손실 76억원을 기록, 전분기 55억원 손실에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동기 52억원 영업손실에 비해서도 적자 규모가 커졌다. 증권 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증권사 컨센서스가 48억원 적자임을 감안하면  시장 예상보다 더 나빠진 결과다. 

▲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게임별 매출 구성.

 

매출은 279억원으로 전분기(356억원)보다 77억원 줄었고, 전년동기(425억원)에 비해서도 146억원이나 감소했다. 순손실 10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28억원 순손실에 비해 손실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회사측은 지분 투자한 개발사의 손실을 털어내다보니 일회성 영업외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적자 행진이 멈추지 않는 것은 신 성장 사업인 모바일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주력인 온라인 역시 정체를 보이고 있어서다.


매출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주력인 온라인은 18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 줄었고 전년동기에 비해선 28% 감소했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비롯해 이카루스, 로스트사가 등 모든 게임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 매출은 95억원으로 각각 34%, 44% 줄어들었다. '에브리타운'의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들의 부진으로 성장세가 완전히 꺾였다.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중국 게임 사업을 통해 대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작이자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미르의전설2'를 통해서다. 이 게임은 중국 현지 유명 퍼블리셔를 통해 '열혈전기'란 이름으로 모바일판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현재 비공개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 조만간 정식 서비스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온라인게임사 웹젠도 대표작 '뮤 온라인'을 중국에서 웹게임, 모바일게임 등으로 선보였는데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선 중국에서 뮤보다 미르의전설에 대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열혈전기 성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모바일에 역량을 집중하고 중국과 일본 등에 신작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르의 전설2의 IP를 활용한 열혈전기 중국 상용화 서비스와 '윈드소울' 일본 진출, '에브리타운'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 게임 '로스트사가'가 연내 중국 상용화 서비스를 목표로 최종 점검 중에 있어 하반기 해외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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