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 방송' 플랫폼의 원조 아프리카TV가 가수 윤종신 씨가 이끄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콘텐츠 사업에 나선다.
아프리카TV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조인트 벤처 '프릭(Freec)'을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초기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한 이 회사는 아프리카TV의 미디어 파워와 미스틱의 아티스트 육성 노하우를 결합해 뉴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 아프리카TV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23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릭'이라는 콘텐츠 제작업체를 조인트벤처로 설립한다고 밝혔다. |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윤종신 씨의 주도 아래 음악 콘텐츠 뿐만 아니라 예능, 드라마, 영화 등을 다루는 전문기업이다. 미스틱엔터와 아프리카TV는 프릭을 통해 1인 방송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BJ(개인방송 진행자) 뿐만 아니라 기성 아티스트들이 등장하는 콘텐츠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릭은 창작자 발굴과 매니지먼트,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등을 준비하고 있다. 창작자 발굴은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재능있는 BJ에서 출발한다. 이후 점차 사회 각 분야로 확대하고, 이 과정에서 창작자들의 색다른 조합도 시도할 계획이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인 윤종신 씨는 "모바일 플랫폼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스타가 만들어지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프릭을 통해 새로운 방법으로 창작자와 스타 발굴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콘텐츠 유통도 강화한다. 아프리카TV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콘텐츠를 세계로 유통할 계획이다. 유튜브를 비롯한 VOD(Video on demand) 채널,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 등과 제휴를 맺어 콘텐츠 확산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프릭은 엔터테인먼트, 더 나아가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시도”라며 “BJ나 아티스트가 활동 영역을 넓히거나 MCN(Multi-Channel Network) 사업을 확장하는 단순한 기능을 추구하지 않고 산업 전체를 새롭게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