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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 텐센트는 지난 16일 제출한 파티게임즈 지분신고서를 통해 이달 1일 배정받은 신주인수권을 상장 기간(10월 12~16일) 주 9억8491만원(주당 평균 6801원)에 전량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27~28일에 있을 주주청약에서 자신에게 배정된 금액에 대해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이다.
파티게임즈 경영권을 쥐고 있는 이대형 사장(15.6%·82만주)을 비롯해 임원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35.6%·186만주)은 앞서 이달 6일 배정주식 35만6332주 중 80%(28만4052주)를 현대증권 등 기관투자자 10곳과 개인투자자 2명에게 26억원(주당 9200원)을 받고 매각, 배정금액 130억원 중 26억원에 대해서만 청약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00만주의 신주를 발행, 36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인 파티게임즈 증자는 1대주주와 2대주주가 자신들에게 할당된 183억원 중 26억원만 청약하겠다고 밝힘으로써, 기타주주 및 소액주주들에게 주어진 금액은 모집금액의 무려 92.8%인 339억원으로 불어났다. 향후 주주청약 때 실권주가 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다만 청약 미달 주식이 생기더라도 파티게임즈가 주식 미발행으로 발행금액이 축소될 가능성은 없다. 이번 증자가 잔액인수방식으로 진행되는 까닭에 향후 일반공모를 통해 소화되지 않는다 해도 대표주관사 유진투자증권(이하 인수비율 80%)를 비롯해 인수회사 NH투자증권(20%)가 실권주를 전량 인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티게임즈의 부담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주관 및 인수수수료(현 발행예정금액 366억원 기준 5억6550만원)외에 청약 미달 주식이 생기면 최종 실권인수금액의 15%를 인수단에 추가로 떼줘야 한다. 파티게임즈는 오는 22일 최종발행가를 결정한 뒤 주주청약을 거쳐 내달 5일(납입일) 증자를 마무리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