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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메리츠증권 돌풍’ 주역 최희문 사장…단연 ‘킹’

  • 2016.03.31(목) 11:25

지난해 28억…한국투자 유상호 사장도 17억
NH 김원규 사장등 5억 이상 CEO 크게 늘어

이변은 없었다. 2014년 하반기 이후 증권업계에 메리츠종금증권 돌풍을 이끌어가고 있는 최희문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연봉 28억원으로 2년연속 증권업계 '연봉킹'에 등극했다.

 

지난해 증시 호전을 배경으로 증권사 벌이가 크게 나아진 덕분에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보수가 전반적으로 대폭 높아졌다. 덕분에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을 비롯,  5억원 이상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최고경영자(CEO)가 다수 출현했다.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31일 국내 25개 증권사들의 2015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현직 등기임원들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전반적으로 크게 높아졌다.

 

'연봉킹'은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변함없이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이 차지했다. 보수총액도 지난 2014년 22억원에서 27억6300만원으로 5억원 이상 늘어났다.

 

이는 급여(5억원)와 상여(13억원), 퇴직소득(9억원) 등을 합친 금액으로 장기 경영 성과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이연 성과급 50억원도 쌓아놨다. 이연성과급은 작년 보수에 포함되지 않은 금액으로 290만주의 주식선택매입권까지 감안하면 최 사장의 보수는 감히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다. 

 

전문경영인 CEO 가운데 2위는 한국투자증권의 수장인 유상호 사장으로 지난해 연봉으로 17억원을 받았다. 유 사장 역시 지난해 11억원에서 1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작년(6억5200만원)보다 연봉이 갑절 넘게 늘어나며 15억원 이상을 챙겼다. 2014년 말 취임한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도 12억5000만원을 받으며 연봉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변재상·조웅기 미래에셋증권 공동대표는 2014년 각각 5억원과 6억원 대에서 나란히 8억원대로 연봉이 인상됐다. 김흥제 HMC투자증권 사장과 서명석·황웨이청 유안타증권 공동대표도 작년보다 연봉이 뛰며 8억원이 넘게 받았다.

 

특히 2014년까지 5억원 미만을 받았던 김원규 NH투자증권이 작년 6억4300만원을 받으며 5억원 이상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도 5억원 이상을 받은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CEO들이다.

 

 

지난해 역시 보수총액 상위 10위권 중 절반을 오너 일가가 차지했다. 1위는 변함없이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었다. 이어룡 회장은 2014년 20억원으로 오너일가 중 가장 연봉이 높았고, 24억9000만원으로 전년보다 5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아들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은 9억7900만원에서 10억51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뒤를 이어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사장(10억→10억4000만원)과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10억4400만원→10억3500만원), 김익래 키움증권 회장(8억9900만원→8억8900만원), 현정은 현대증권 이사회의장(8억5000만원, 작년과 동일),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5억3200만원→5억6600만원)으로 작년과 대부분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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