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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정기변경 확정…기회는 남았다

  • 2016.05.26(목) 10:53

11개 종목 교체…보령제약만 예상밖
6월 10일 편입까지 투자기회 '여전'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 종목이 확정됐다. 예상했던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정기변경에 앞서 교체 예상종목에 대한 투자전략을 일찌감치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면 나름 쏠쏠한 수익률을 안겼을 전망이다. 이제는 정기변경 종목들이 베일을 벗었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는 평가다.

 

 

◇ 11종목 교체..보령제약 편입 '서프라이즈'

 

지난 25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 종목을 발표했다. 올해는 총 11개 종목이 교체되며 작년(13개)보다는 줄었다.

 

교체된 종목은 제조업 9종목(동부하이텍, JW중외제약, 동양, 제일약품, 보령제약, 벽산, 한올바이오파마, 쿠쿠전자, 만도)과 서비스업 2종목(한미사이언스, BGF리테일)이며 내달 1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정기변경 종목 내용은 시장 예상과 거의 일치한다. 기존에 10개 종목 교체가 예상된 것에서 1개 정도가 추가된 결과다. 시장 컨센서스에 없었던 보령제약 편입 정도만 다소 서프라이즈한 것으로 평가됐다.

 

보령제약 편입은 최근 제약주 가격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4월말부터 투자했다면 초과수익

 

코스피200 정기변경은 매년 예상가능한 이벤트임에도 이를 활용한 전략이 활발하게 시도됐고 시장대비 수익률도 괜찮았다. 올해 역시 증권가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전략도 간단하다. 코스피200 신규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을 미리 매수하거나 예상 종목의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하는 롱숏전략이다. 지난 4월말부터 코스피200 정기변경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달아오른 것을 감안할 때 당시부터 롱숏전략에 나섰다면 실제로 수익률이 쏠쏠했을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코스피200 정기변경과 관련한 전략을 발표한 지난 4월20일 이후 롱숏전략을 취했다면 7.23%의 수익률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가 2.8%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10% 가량의 초과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롱숏전략 아직 유효..선별접근 주문도

 

코스피200 정기변경 종목이 확정됐지만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실제 편입이 예정된 6월10일까지 약 2주간의 시간이 남아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규편입 종목을 5월부터 6월 만기 사이 매수했을 때 초과수익이 가장 컸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 시점에 매수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 바 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전일 발표된 편출입 종목 확정으로 편출입종목의 롱숏전략 수익률이 좀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NH투자증권도 "유동비율이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수요예측은 어렵지만 기존의 롱숏 아이디어를 유지한다"며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리뷰가 있는 31일을 진입시점으로 추천했다. 특히 인덱스 수급과 평균 거래대금의 비율이 3배 이상인 종목으로 한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한미사이언스와 BGF리테일, 보령제약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은 "인덱스펀드가 인덱스 구성종목을 대형주 위주로 보유하는 만큼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이 적은 대형주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한미사이언스, BGF리테일, 만도가 해당조건을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종목의 경우 편입 결정 후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단기 관점에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는 보령제약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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