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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發 '검은 금요일'…증시 '와르르' 1920선

  • 2016.06.24(금) 15:27

브렉시트 찬성으로 전 세계 공포심리 확산
외국인 대규모 '팔자'…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며 코스피가 폭락했다. 브렉시트 개표 결과 찬성(51.9%)이 반대(48.1%)를 앞서면서 브렉시트 공포가 확산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09%(61.47포인트) 내린 1925.24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 2월 26일 1920.16을 기록한 후 최저치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892포인트까지 밀리며 1900선이 무너졌다. 19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월17일 1883.94에서 종가를 기록한 후 처음이었다. 

 

외국인이 1451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544억원, 개인은 344억원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깊은 조정에 시달렸다. 증시 급락 여파로 증권업종이 5.46% 폭락했고, 철강, 조선, 건설업종도 5%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에 일제히 매물이 집중됐다. 삼성전자가 2.1% 내린 140만원까지 빠졌고 한국전력이 1.88%, 현대차가 1.06%, 현대모비스가 2.27% 내렸다. 시가총액 50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SK하이닉스(0.16%)와 오리온(0.11%)이 유일했다.

 

코스닥 시장도 30포인트 이상 폭락했고 장중 6% 이상 빠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지수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 현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2월12일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다.

 

코스닥 지수는 4.76%(32.36포인트) 내린 647.16을 기록했다. 지난 3월25일 646.27을 기록한 후 최저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888억원과 46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의 순매도 규모가 1403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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