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게임빌, 5년만에 자사주 매입…주가 힘받나?

  • 2016.10.25(화) 09:57

30억·5만주 규모…주가 5개월간 '반토막'
자회사 컴투스도 200억 규모 매입 나서

모바일게임사 게임빌이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섰다. 지난 2011년에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13억원치) 이후 5년이다. 최근 5개월간 거의 반토막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다.

 

게임빌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30억원치를 사들이기로 하고 삼성증권과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의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게임빌 최근 주가(24일 종가 기준)가 5만7400원임을 감안하면 이번 매입 규모는 약 5만2000주에 해당한다. 아울러 현 게임빌 발행주식(652만주) 가운데 0.8%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게임빌 자사주는 기존 0.6%(4만여주)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1.4%로 확대된다.

 

앞서 게임빌은 지난 2011년에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자사주 5만5000주를 13억원을 들여 사들인 바 있다. 이후 5년만에 매입에 나서는 것인데, 특히 이번 매입은 금액면에서 두배 이상으로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게임빌이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최근 고꾸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빌 주가는 다섯달 전만 해도 10만원에 근접(5월16일 종가 9만8700원) 했으나 이를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난 24일에는 5만원대(종가 5만7400원)에 머물고 있다. 이 기간 주가가 42%나 하락한 것이다.
앞서 게임빌의 자회사인 컴투스도 비슷한 이유로 이달초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바 있다.

 

게임빌은 간판작 '별이되어라' 시리즈가 국내외에서 선전하면서 올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5.6% 증가한 432억원으로 사상최대를 달성했다. 다만 로열티와 지급수수료 비용이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은 22억원에 그쳐 시장 눈높이(48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