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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 맞은 크라우드펀딩…7000명 투자자 '북적'

  • 2017.01.24(화) 14:02

총7172명이 180억 조달…성공률 46.4%
금융위, 출범1주년 기념식 적극지원 약속

지난해 이맘때 출범한 크라우드펀딩이 1년새 훌쩍 크며 700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180억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올해 역시 순항이 예고되는 가운데 금융당국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24일 금융위원회는 크라우드펀딩 출범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고 한해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해 1월25일 출범한 크라우드펀딩은 총 261건의 시도 중 121건의 아이디어가 펀딩에 성공하며 7172명의 투자자로부터 180억원이 조달됐다.

 

기업당 평균 조달 규모는 1억6000만원으로 성공률로 따지면 46.4%다. 도입 초기 20%대의 성공률을 보인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업종별로도 제조업(38건)과 정보기술(IT)·모바일(34건), 문화콘텐츠(16건), 농식품(7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금을 지원받았다.

 

마중물 펀드와 희망펀딩대출, 매칭투자조합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펀딩이 성공하고 후속 투‧융자도 활발하게 이뤄져 총 56건, 99억3000만원이 지원됐다.

 

개인 투자자 참여율은 93%로 압도적이었다. 다만 200만원 한도로 금액기준으로는 44%를 기록했으며 1인당 평균투자금액은 133만원으로 집계됐다. 투자한도가 1000만원인 적격투자자는 621만원, 한도가 따로 없는 전문투자자는 3411만원을 평균적으로 투자했다.

 

성공건수도 대체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46건의 크라우드펀딩 조달이 이뤄지며 월별 건수로는 최다를 기록했고 올해들어서도 6건의 크라우드펀딩이 성공했다. 중개업체도 5개사에서 14개사로 늘어났으며, 크라우드넷, 기업투자정보마당, 정책지원 프로그램 등 지원 인프라 구축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년간 많은 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크라우드펀딩이 창업·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통로로 안착했다"며 "펀딩 성공 후 후속투자유치와 해외수출 계약 등 후광효과를 누린 사례도 많았고 영화 등 문화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회고했다. 또한 "향후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발전을 위해 현장간담회 등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내놓은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 중이며, 남은 과제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스타트업 전용거래시장(KSM)시장 개설과 시딩(Seeding) 전용펀드 80억원 조성, 청약시스템 개편, 업무매뉴얼 및 체크리스트 제공 등이 예정대로 완료했으며 시행령 개정(2월)과 아카이브 구축(1월), 광고규제 완화 법률개정 등도 일정에 맞춰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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