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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6]넷마블 '가속 페달'…이익률 25%대↑

  • 2017.02.06(월) 15:13

분기 영업익 1000억 첫 돌파
이익률 7분기만에 25% 회복

'모바일 강자' 넷마블게임즈가 신작 '리니지2: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의 폭발적인 흥행 성공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이 불어나면서 한동안 20%를 밑돌던 이익률이 모처럼 25%대로 치솟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6일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1188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분기(646억원)보다 두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656억원)에 비해서도 81%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4690억원으로 전분기(3590억원)와 전년동기(3438억원)에 비해 각각 31%, 36% 증가했다.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25.33%로 지난 2015년 1분기(25.07%)에 이어 7분기만에 25%대를 회복했다.


넷마블게임즈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해외 폰게임 시장 진출 등을 위해 비용을 쏟아 붓느라 다른 게임사에 비해 이익률이 낮은 편이다. 작년 1분기까지 25% 이상을 유지하던 영업이익률은 그해 2분기부터 한동안 매분기 지속적으로 하락(21%→20%→19%→18%→ 14%)한 바 있다. 대표게임사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최근 30%대 분기 이익률을 유지하는 것과 비교된다.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국내 게임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흥행 돌풍을 일으킨 레볼루션의 성공이 컸다. 지난 12월 14일 출시한 레볼루션은 출시 첫날 매출 79억원, 출시 후 단 14일만에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출시 기간이 두달 가까이 흐른 현재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등 흔들림없는 성과를 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연간 실적도 크게 개선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000억원에 육박한 2954억원으로 전년(2253억원)에 비해 31%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1조729억원)보다 5000억원이 불어난 1조5061억원을 기록했다. 2년째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미국, 중국, 일본 등 타겟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꾸준히 도전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그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와 본격적인 경쟁을 통해 더 높은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기존작 외에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유명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블레이드 & 소울’, ‘테라’, 킹오브파이터즈’, ‘지아이조’를 비롯해 자체 IP인 세븐나이츠와 스톤에이지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MMORPG(가제)’, ‘스톤에이지 MMORPG(가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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