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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자 해외투자]②비과세 막차 일단 타자

  • 2017.10.02(월) 10:40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올해가 마지막
부동산 비롯한 실물펀드 수익률도 '굿'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투자 대상이 다양한 데다 분산 투자의 중요성이 맞물리면서다. 간접투자에서 직접투자까지 접근성이 좋아진 영향도 크다. 주식에서 펀드, 파생상품까지 해외 투자 트렌드를 3편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최근 수년간 해외 펀드 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증시 전반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좋은 데다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어서다. 여기에다 해외 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더해지면서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투자 대상도 주식과 채권은 물론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 펀드로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막차 타라

 

국내 주식과는 달리 해외 주식을 거래할 땐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 매매차익과 평가차익, 환차익 등에 15.4%의 소득세가 발생하고,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해외주식펀드의 경우 한시적으로 소득세를 면제해준다. 국내 거주자라면 소득과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비과세 기간은 가입일로부터 10년간, 납입 한도는 1인당 3000만원까지다.

 

신규 가입은 올해 말까지만 가능하며, 일단 가입한 후에 금액을 늘릴 수 있는 만큼 해외 펀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소액이라도 일단 가입해 두는 게 좋다. 실제로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기 전에 해외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가 늘면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 잔액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 금과 산업금속 등 실물펀드도 쏠쏠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을 비롯해 금과 원유 같은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투자하는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실물펀드의 수익률도 쏠쏠하다. 우선 금값이 온스당 134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초 이후 16%가량 오르면서 금 펀드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니켈과 구리 등 광물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 펀드의 수익률은 더 좋다. 최근 중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산업금속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광산 파업과 폭우 등으로 공급마저 줄면서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린 탓이다.  

 

원유 펀드도 몇 년 만에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최근 몇 년 간 부진했던 원유 펀드들이 손실을 만회하고 있다.

 

◇ 없어서 못 파는 해외 부동산펀드

 

해외 부동산펀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으로 연 4~6%대 중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요가 많다. 특히 국내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부터는 해외 오피스 빌딩과 호텔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공모 펀드의 경우 판매 개시와 함께 매진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3월 선보인 호주 캔버라 교육부 청사에 투자하는 1410억원 규모 펀드와 7월 1470억원 규모로 모집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하나자산운용이 내놓은 미국 워싱턴 DC 나사(NASA) 빌딩에 투자하는 1540억원 규모 공모펀드와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출시한 673억원 규모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신탁1호' 역시 모집 금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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