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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삼성운용, 분사 여파 지우고 본궤도

  • 2017.11.15(수) 14:58

116억 순익…분사 후 첫 110억원대
연결익도 작년과 비슷…수탁고 늘어

올해 들어 주춤했던 삼성자산운용이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주식형 펀드 환매와 분사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연달아 순이익이 줄어든 후 3분기만의 짜릿한 반전이다.

 

15일 삼성자산운용은 116억원의 별도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29% 늘어난 수치다. 전년 대비로는 16% 감소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분기 평균 135억원의 순익으로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말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삼성헤지자산운용의 분사로 순익이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하지만 이들 자회사를 합한 연결 순이익은 여전히 100억원을 크게 웃돌았고 올해 3분기에는 오롯이 삼성자산운용의 순이익만으로도 110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연결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작년 3분기 139억원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지난 9월 말 운용자산(AUM)은 212조1888억원으로 6월 말(209조4983억원)보다 2조7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덕분에 3분기 영업수익은 413억원으로 지난 1, 2분기 380억원대 초반에서 소폭 호전됐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환매 증가분과 일부 비용이 늘어나면서 작년 3분기 대비로는 주춤했다"며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펀드 수탁고가 늘어난 덕분에 2분기보다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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