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 현지 여신전문 특수은행을 인수했다. 대표적인 한상기업으로 꼽히는 코라오그룹과 합작투자 방식이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토마토 특수은행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는 딜 클로징(Deal Closing) 행사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2012년 토마토저축은행 파산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해오던 토마토 특수은행을 KB국민카드 컨소시엄이 인수했다.
총 인수대금은 117억원이고 KB국민카드가 지분의 90%, 인도차이나뱅크가 10%를 보유한다. 인도차이나뱅크는 한상기업 코라오그룹의 관계사다.
KB국민카드는 토마토 특수은행이 코라오그룹이 현지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에 대한 할부금융을 전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은 6월 이후 개시할 예정이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우선 자동차할부금융과 신용대출, 체크카드 사업 운영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 신용카드사업과 내구재할부금융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토마토 특수은행 인수는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사진 가운데)이 취임한 뒤 첫 해외시장 진출이다. KB국민카드는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기존에 진출해 있는 라오스, 미얀마에 이어 이번 캄보디아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