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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오만 정유사업에 PF금융 7억불 지원

  • 2018.06.03(일) 11:46

오만정부 추진 최대 국책사업
대우건설·삼성엔지니어링 수주 참여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국내 기업 2곳이 수주한 오만의 두쿰(Duqm) 정유사업에 PF(프로젝트파이낸싱)방식으로 총 7억달러, 우리돈 7500여억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대출 4억9000만달러, 보증 2억1000만달러 규모다.

오만 두쿰 정유사업은 수도 무스카트 남쪽 약 450㎞에 위치한 두쿰 산업단지에 하루 23만배럴의 원유정제능력을 갖춘 정유설비시설과 부대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오만정부가 추진하는 국책 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로 총 사업비는 88억달러에 달한다.

오만 정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고부가가치 정유·화학산업 위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다수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두쿰 정유사업은 오만 정부와 쿠웨이트석유공사가 완공보증을 제공하고 원유의 공급부터 정유제품 구매까지 참여하는 전략적 국책사업이다.

오만 석유공사와 쿠웨이트석유공사 유럽법인이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주로 각각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사업의 3개 패키지 중 대우건설이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ecnicas Reunidas)사와 합작법인을 구성해 'EPC(설계·구매·시공) 패키지 1'을, 삼성엔지니어링이 영국 페트로팩(Petrofac)사와 합작법인을 구성해 'EPC 패키지 2'를 수주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금융 조달을 계기로 오만 정부가 추진 중인 총 사업비 77억달러 규모의 후속 석유화학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추가적인 진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오만 정부가 추진하는 정유·화학사업에 수은이 대규모 금융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수은은 2006년 LG상사가 참여한 방향족 탄화수소 플랜트·건설사업에 5억달러, 2014년 대림산업이 참여한 소하르 정유설비증설사업에 6억달러, 2016년 GS건설이 참여한 리와 석유화학사업에 3억7000만달러의 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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