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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1Q]미래에셋운용, 영업익 증가…아쉬운 지분법손실

  • 2018.05.17(목) 14:43

1Q 순익 124억원…영업수익은 증가세
관계사 미래에셋캐피탈 적자 반영 여파

쾌속질주하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멈칫하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여전히 벌이가 좋았지만 관계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의 대규모 적자에 따른 지분법 손실이 반영되며 순익이 5개 분기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다.

 

1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분기 124억원의 별도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64.6%, 전년 동기 대비 17.8% 각각 줄어든 수치다.

 

순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분법 손실이 증가 때문이다. 1분기에 63억원가량의 지분법 손실이 났다.

 

 

 

평소 든든한 수익원을 자처해온 종속 기업 투자 관련 지분법손익은 작년 1분기 669억원에서 126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뛴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9.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올 1분기 70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 지분법손익을 크게 갉아먹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해 꾸준한 사업 확장에 나서며 비용이 대거 발생하는 과정에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영업은 여전히 양호했다. 영업수익은 작년 1분기 520억원에서 636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 또한 117억원에서 220억원으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월 말 현재 전체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 금액)은 95조6443억원으로 작년 12월 말(92조941억원)과 작년 3월 말(83조1897억원)에서 크게 뛰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작년 대비 순익이 감소한 주요 이유는 지분법 손익으로 미래에셋캐피탈 적자가 주요인이었다"며 "1분기 말 전년대비 수탁고가 3조원 넘게 늘면서 총수탁가 107조원(순자산 총액+평가액)을 기록하는 등 영업수익과 수수료 수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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