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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8]DB금융투자, 4분기 적자에도 '퀀텀 점프'

  • 2019.01.31(목) 09:47

연간 순익 633억…전년 대비 4배 '급증'
자회사 실적 개선+증시 호황 효과까지

DB금융투자가 4분기 업황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적자로 돌아섰음에도 연간 기준 순익이 전년 대비 4배가량 늘었다.

31일 DB금융투자는 지난해 연결 순익 6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53억원 대비 312% 증가한 수치다. 4분기에는 업황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39억원 적자로 돌아섰지만, 3분기까지 연속으로 200억원대 순익을 벌어들인 덕분에 연간 성적표엔 문제가 없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865억원으로 전년 224억원보다 287%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이익 부문에서 연간 이익이 급증했을 뿐 아니라, 2분기 248억원 순익으로 동부증권 시절을 포함해 1999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우호적인 시황이 덕분이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시장 전반적인 거래대금이 증가한 데다 DB금융투자 고객 기반이 확대되면서 자산관리(WM)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또 투자은행(IB) 부문 내 부동산금융과 기업금융 등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부터 그룹에 지불하는 브랜드 사용료도 연간 10억원 수준으로, 매 분기 분할해 비용이 반영돼 실적 자체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이밖에도 DB저축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한몫했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고객기반 확대에 따라 자산관리 분야에서 실적이 증가하고 기업공개(IPO), 부동산금융 등 IB 부문에서 수익이 확대돼 회사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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