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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찝어 해외주식]②중국

  • 2020.01.17(금) 16:12

신중한 낙관론…GDP 성장률 6% 위협
중신증권·해강위시·상해국제공항 등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 부진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증권업계의 다양한 해외 주식 매매 서비스로 편리성이 강화되면서다. 이른바 해외 주식 직구시대에 투자자들이 어떤 종목에 주목해야 할지 국가별로 살펴본다. [편집자]

최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완료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다만 1단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지수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상승보다는 하방을 견고히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관세율 인하 폭이 미미해 관세 부담은 여전히 크고 중국의 내수 여건과 상관없이 미국산 수입을 늘려야 하는 부담이 생겨 경기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다만 1분기 중 경기 바닥 통과 여부를 확인한 후 올해 3월 전인대를 통해 중국 정부의 경기와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한 정책 기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남아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6%대를 가까스로 지켜낸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며 올해 6.0%대를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은 "올해 중국 증시의 비중 확대 전략은 미중 분쟁에 대한 리스크의 완화와 경기 회복에 방점을 둔 것"이라며 "중국 증시는 '불확실성 완화 = 밸류에이션 디스카운드 해소'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다.

◇ 중신증권(후강퉁)

지난해 말 중국에서 기업공개(IPO) 주식등록제 도입과 상장 절차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증권법 개정안이 승인됐다. 개정안은 3월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 증권주가 동반 상승했고, 중신증권은 증권법 승인 직후 1거래일 만에 10%가량 상승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17일 오후 2시 현재 중신증권 주가는 25.33위안(원화 4264원) 수준이다.

중국 51개 주요 증권사의 지난해 IPO 수입 규모 111억위안을 기록했고, 그 중 중신 증권은 14억위안, 점유율 13%로 1위다. 이번 개정안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IPO 수익이 늘겠지만, 이 중에서도 IB 사업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중신증권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신증권 주가는 2020년 예상 PBR 1.8배에서 거래 중으로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에 있다"며 "향후 안정적인 펀더멘탈과 정책 모멘텀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항저우 하이크비전:해강위시(선강퉁)

항저우 하이크비전은 시장 점유율 1위 CCTV 기업이다. 평안도시 프로젝트 영향으로 중국 CCTV 산업은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했고  디지털영상 감시시스템, 네트워크솔루션, 안면인식, 인공지능(AI) 등 기술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상무부가 지정한 블랙리스트에 포함되고 미중 무역 분쟁 등의 영향으로 주가 변동성이 컸다. 지난해 1월 24.850위안에서 출발한 주가는 4월 37.240위안까지 올랐지만 6월에 다시 23.550으로 떨어져 원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현재 37.000위안 안팎에서 거래되며 무역 협상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 중국 내 CCTV 산업 성장에 따른 매출 기대감 등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하이크비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상해국제공항(후강퉁)

중국은 중산층 확대와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소비시장으로서의 매력이 지속되고 있다. 유커라고 불리는 중국 관광객 여행지가 국내에서 해외로 바뀌고 있는 점은 중국 소비 트렌드의 큰 변화 중 하나다.

상해국제공항은 중국 최대 국제공항이다. 지난 9월 위성터미널 운영을 시작하면서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을 33% 늘렸다.

항공사업 외에도 면세점 임대 사업을 영위하는데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위성터미널 추가로 면세점 사업 면적이 2배 이상 증가했고 선라이즈상해와 2025년까지 면세점 사업 재계약을 맺으면서 면세점 임대 수수료를 기존 30%대 수준에서 42.5%로 인상해 수익성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홍콩지역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제선 노선 이용객 감소에 따른 우려, 연말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따른 면세점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지난해 8월 고점인 88.90위안에서 73.46까지 10% 이상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조정을 기회로 삼아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매수 전략을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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