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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사외이사 비율 확대 '투명성 레벨업'

  • 2020.03.03(화) 09:28

전체 8명 가운데 5명 외부인사로 채우기로
前 주미대사 등 영입…총 1800억 배당 나서

미래에셋대우가 사외이사수를 늘리며 사외이사 비율을 확대, 이사회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전(前) 주미대사 출신의 글로벌 경제 전문가를 비롯해 재무학자와 제약업체 연구소장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인을 영입하고 전문성을 키우기로 했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에 기반해 총 18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에도 나선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조윤제 서강대 교수와 이젬마 경희대 교수, 김성곤 효종연구소장을 각각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하기로 했다.

기존 사외이사인 정용선 전 코람코자산신탁 사장과 조성일 중앙대 교수를 비롯해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부회장, 김상태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각각 다룬다. 이들의 임기는 각각 1년이다. 최 수석부회장과 조 부회장은 2016년 이후부터 각자대표로서 회사를 이끌어왔다.

이로써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5명 총 8명으로 구성된다. 기존 7명(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4명)에서 확대 재편된다. 전체 이사진 8명 가운데 5명이 사외이사로 채워지며 사외이사 비율은 기존 57%에서 63%로 확대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사외이사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이사회 구성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외부 전문가의 비중을 늘려 경영 투명성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외이사로 새로 영입한 조윤제 후보자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경제분석관 및 주(駐)영국·미국 대사를 역임한 글로벌 및 경제 전문가다. 이젬마 후보자는 재무학 박사이며, 현재 경희대학교 국제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성곤 후보자는 다수의 신약 개발 경력이 있는 유기화학 박사이며 현재 종근당 신약연구소인 효종 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기존의 조성일, 정용선 사외이사와 함께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제고하고 의사를 개진해 회사의 사업역량 강화 및 투명경영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2019사업연도 결산으로 보통주 1주당 260원·우선주 1주당 286원 총 1821억원 규모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 총액은 전년(1539억원)보다 300억원 가량 확대됐다.

미래에셋대우는 2018사업연도에도 4600억원 규모의 연결 순이익이라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총액 기준 사상 최대의 현금배당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무려 6600억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배당 규모를 더욱 불렸다. 무려 1800억원 이상의 배당총액은 증권 업계에서 최상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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