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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Q]KB자산운용, 투자펀드 손실에 '춘풍낙화'

  • 2020.04.29(수) 12:53

전년 동기대비 70.9%↓⋯펀드 평가손실 증가
수수료 수익은 늘어나⋯"2분기 회복세 전망"

KB자산운용이 수수료수익 선전에도 1분기 큰 폭으로 후퇴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면서 투자 펀드에서 평가손실이 대거 발생했다.

29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130억원과 비교해 86억원(66.2%) 뒷걸음질 쳤다. 이는 지난 2015년 4분기 기록한 순손실 이후 최저치다.

전년 동기 151억원에 비해서는 107억원(70.9%) 감소했다.

올해 3월 누적 기준 수수료 수익이 31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억3000만원 가량 증가하는 등 선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흔들린 증시 충격을 비껴갈 수 없었다.

특히 펀드 평가손익에서 손실이 대거 발생했다. 이 기간 손실액은 181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0억9000만원에서 242억4000만원 차감됐다.

순이익이 뒷걸음질 치면서 수익성 지표도 악화했다. 이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39.78%, 26.12%에서 9.70%, 5.04%로 낮아졌다.

수수료 수익을 이끈 펀드수탁고는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KB자산운용의 전체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 금액)은 60조5300억원으로 1년 전 53조3000억원 보다 7조2300억원 가량 늘었다. 전 분기 51조60억원 보다는 약 9조5200억원 증가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촉발된 패닉장 이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완만히 반등하면서 올해 2분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이 급격히 불안정해지면서 투자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며 "그러나 4월 증시 회복으로 인해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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