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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단독대표 전환 후 첫 조직개편…대체투자 확대

  • 2021.01.04(월) 10:07

기존 틀 유지하면서 일부 조직 통합·신설
이현승 대표 "국민 자산증식에 기여할 것"

KB자산운용이 이현승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시너지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해 기존 조직을 확대, 통합하고 조직명 교체를 통해 각 본부 간 역할을 명확히했다. 이와 함께 미래 사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규 조직을 신설하는 등 네 가지 핵심 가치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4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우선 부채연계투자(LDI)조직을 LDI본부와 LDI전략실로 확대하고 본부 산하에 대체투자실을 신설했다. 이는 KB금융그룹 내 보험계열사와의 시너지확대의 일환인 대체자산 운용확대 등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다.

이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상품 기획 및 개발, 판매를 총괄하는 기관 M&S(Merchandising&Sales promotion)본부와 외부위탁운용관리(OCIO)본부를 통합했다. 기관 및 연기금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KB자산운용은 2018년 OCIO본부를 신설한 후 2020년 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주간운용사에 선정되어 7000억원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세번째는 조직명 변경을 통한 역할 명확화다. 리테일본부는 연금 자산관리(WM)본부로, 인덱스운용본부는 인덱스퀀트본부, 멀티솔루션본부는 상장지수펀드&인공지능(ETF&AI)본부로 각각 본부 명칭이 바뀐다. 향후 연금시장 확대에 대비해 리테일 조직을 연금 중심으로 재편하고, ETF시장과 AI부문에서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방침의 일환으로 KB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투자포트폴리오 제공이 가능한 '앤더슨'이라는 딥러닝 AI솔루션을 개발한 후 '케이봇샘'이라는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를 국민은행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리밸런싱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AI전문 역량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대표이사 직속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자기자본투자(ESG&PI)'실을 신설한다. 자산운용에 있어 날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ESG부문을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하고 고유자산 투자시 자금 운용계획의 수립과 운용 등을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신설되는 조직이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금번 조직개편을 통해 임직원들에게는 연금, ESG, AI 등 회사가 장기적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동시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양질의 고객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의 자산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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