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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미국 뉴욕법인 설립…해외 대체투자 강화

  • 2020.07.06(월) 10:23

운용 자회사 인수…태국 이어 2번째 해외법인
이병철 부회장,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의지

KTB투자증권이 미국 뉴욕에 증권 자회사 설립을 통해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선다. KTB투자증권은 유일하게 태국에서만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지난 1일 KTB뉴욕에 대해 100만 달러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 우리 돈으로 약 12억원 규모로 자기자본(5393억원)의 0.22%에 해당한다.

KTB투자증권은 본래 미국 뉴욕에 있던 KTB자산운용의 자회사인 KTB자산운용 뉴욕을 인수해 증권 계열사로 전환했다. KTB투자증권은 KTB자산운용의 지분 98.62%를 보유하고 있다. KTB자산운용 뉴욕은 지난해 7월 설립됐다.

KTB투자증권의 미국 현지법인 설립은 이병철 부회장 체제로 전환한 후 첫 해외 사업 확대 결정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KTB투자증권은 해외에서 유일하게 태국에서만 증권사(KTB Securities (Thailand)PCL)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는 KTB벤처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었다.

이병철 부회장은 지난 2018년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와 함께 해외 사업 강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중국 판하이 그룹, 쥐런 그룹 등 중국 주주들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중국 본토는 물론 아시아, 미국 시장까지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사업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과감한 행보로 비친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대체투자를 위해 설립했던 손자회사를 증권 소속의 자회사로 편입한 것"이라며 "향후 해외 대체투자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기업금융(IB) 부문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501억원의 연결 순이익을 기록, 2008년 KTB네트워크에서 전환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코로나에 따른 증시 급락 여파로 연결 순익이 적자(-34억원)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증시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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