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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으로 돈 몰린다…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 1000억 훌쩍

  • 2020.08.28(금) 15:12

NH투자증권 자산관리랩 출시 10개월만의 성과
30억 이상 VVIP형 서비스 'The First Class' 출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알아서 굴려주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종합자산관리)'가 주목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출시한 자산관리 랩어카운트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NH투자증권은 28일 신자산관리 플랫폼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가 출시 10개월 만에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는 고객 맞춤형 지점운용형 랩어카운트다. 국내외 주식과 채권, 금융상품을 고객의 투자성향과 니즈에 맞춰 매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에 가입하면 고객은 '맞춤 포트폴리오 진단 설문지'를 작성하고 이를 근거로 NH투자증권은 총 25개의 포트폴리오 중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프라이빗뱅커(PB)와 고객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을 시작하면 다음 달부터는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안'을 매월 제공받을 수 있고, 고객은 리밸런싱안을 토대로 자산을 조정할 수 있다.

증권사를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자는 대부분 현금성자산과 주식 또는 채권 등 2개의 자산군으로 운용하는 반면 크리에이터 어카운트에 가입한 고객은 보통 3~6개의 자산군으로 운용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자산을 2개 이하로 배분해 운영하는 계좌와 6개 이상 배분해 운영하는 계좌의 평균수익률은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실제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를 통해 운용하는 계좌 중 6개 이상의 자산을 운영하는 계좌의 평균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는 기존 가입자들의 추가 입금과 신규 가입자 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가입 고객 중 약 73%가 추가 입금했고, 올 초 100여개에 불과했던 계좌수는 이달 들어 800개 이상 늘어났다. NH투자증권은 최근 거액 자산가들의 가입 문의가 급증하면서 3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VVIP형 서비스인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 The First Class'도 출시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은 갑작스럽게 변동성 확대 국면에 노출될 수 있어 평상시 자산배분이 필요하다"며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는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포트폴리오의 확장성, 투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한 투자 플랫폼으로서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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