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모펀드(PEF)로 최대주주가 바뀐 맥쿼리투자신탁운용(맥쿼리투신운용)이 파인만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사명 변경과 함께 종합자산운용사의 지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체자산의 공모화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http://cdn.bizwatch.co.kr/news/photo/2021/04/12/29ebb33b5cb8ec692751496d6be55b6e.png)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인 파인만인베스트가 작년 11월 PEF를 통해 지분 100%를 인수한 맥쿼리투신운용이 파인만자산운용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최근 감독당국의 대주주 적격심사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호주에 본사를 둔 대형 금융회사인 맥쿼리그룹은 지난 2013년 ING자산운용을 인수하며 국내 운용업계에 진출했다. 하지만 ING자산운용에 보험 자금 운용을 전담하다시피하던 ING생명이 신한금융으로 인수되면서 자금 유출이 심화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맥쿼리는 이후 국내 운용사업의 재편을 위해 매각을 추진했고, 파인만인베스트가 맥쿼리투신운용을 인수했다.
파인만자산운용은 종합자산운용사로서 국내외 주식과 채권, 해외 인프라 등의 대체자산 등에 주로 투자해왔으며, 현재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수탁고를 보유하고 있다. 파인만자산운용의 초대 수장은 국내 주요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PE(사모펀드 투자전문 회사) 등의 요직을 고루 거친 김은수 전 메이슨 홍콩그룹 한국투자 대표가 맡는다.
파인만자산운용은 투자자산 다양화를 통해 차별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수 이후 기존 포트폴리오 이외에 기업금융과 부동산, 구조화 상품, 신성장벤처투자, PE 등 대체자산 위주로 차별화된 상품전략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특히 라임, 옵티머스 사태로 사모시장이 위축된 상태인 만큼 종합자산운용사의 지위를 적극 활용해 대체자산의 공모화 비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