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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G 살아있네'…삼성운용 FANG ETF 해외펀드 수익률 1위

  • 2021.04.14(수) 17:13

KODEX 미국 FANG플러스 ETF 117% 상회
금리 진정·실적 호조로 애플 등 기술주 반등

금리 상승과 경기 회복 여파로 조정 받던 기술주가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진정세와 실적 호조를 계기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반등 신호탄을 쏜 게 아니냐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원픽'으로 꼽히다가 조정 여파로 한동안 관심에서 멀어졌던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역시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해외 펀드 수익률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14일 삼성자산운용은 자사가 운용하는 'KODEX 미국 FANG 플러스(H)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이 117.07%를 기록해 전체 공모 해외 주식형 펀드 중 1위(레버리지형 제외)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ODEX 미국 FANG 플러스(H) ETF는 1년 수익률 뿐만 아니라 3개월과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도 각각 9.94%, 23.13%. 9.96%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9년 1월에 상장된 KODEX 미국 FANG 플러스(H) ETF는 테슬라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차세대 기술 관련 기업 10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추종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 회사인 ICE Data Indices에서 산출하는 NYSE FANG+ Index다. 이 지수는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FAANG(기존 FANG 종목에 애플 포함) 5개 종목에 기술·자유소비재 업종에서 선택된 5개 종목을 더해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ETF의 순자산은 5400억원에 육박하며, 올 들어서만 2000억원이 훌쩍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우수한 수익률에다 미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순자산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게 삼성운용의 설명이다.

최혜윤 삼성운용 펀드매니저는 "금리와 반독점 이슈로 조정 받았던 기술주가 양호한 실적을 토대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다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KODEX 미국 FANG 플러스(H) ETF에는 미국 증시를 이끄는 대장주인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언택트(비대면) 기업이 대거 포진해 있는 만큼 꾸준히 관심을 가질만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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