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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렌터카1위 '롯데렌탈'…증권신고서 분석

  • 2021.08.07(토) 10:00

2015년 롯데그룹 편입
증권사 8곳에서 청약

롯데그룹 계열사이자 국내 렌터카 1위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이 다음 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청약에 나서요.. 

롯데렌탈은 상장에 앞서 지난 7월 12일 증권신고서(증권, 즉 주식이나 채권을 팔아서 돈을 마련하려고 할 때 금융당국에 신고해야하는 서류)를 제출했는데요. 1차례 신고서를 정정한 뒤 8월 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효력을 얻었어요. 

▷관련공시: 롯데렌탈 7월 28일 [정정]증권신고서(지분증권)

① 하는 일

롯데렌탈은 1986년 통신장비 렌탈업을 위해 만들어진 한국통신진흥에서 시작. 2003년 KT렌탈로 변경, 2010년 금호렌터카와 분할합병 등을 거쳐 2015년 롯데그룹이 KT로부터 인수하면서 지금의 롯데렌탈로 이름 변경.

자동차를 빌려주는 롯데렌터카 사업이 핵심. 올해 1분기 기준 운영대수 23만5723대, 시장점유율 21.8%로 국내 1위 사업자. 경쟁기업은 SK렌터카(옛 AJ렌터카, 13만5448대, 시장점유율 12.5%) 현대캐피탈(12만9469대, 12.0%), SK네트웍스(7만2644대, 6.7%) 등이 있음. 

PC, 복합기 등 사무자동화(OA)기기, 의료기기 등을 빌려주는 일반렌탈 사업도 하고 있음. 

자회사로 자동차 할부대여업을 하는 롯데오토리스(지분율 100%),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84.7%), 렌터카 정비업체 롯데오토케어(100%) 등이 있음.

올해 1분기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차량렌탈이 62.1%로 가장 많고 중고차(28.8%), 일반렌탈(9.2%) 순. 

② 공모 개요

롯데렌탈은 1442만2000주를 팔아 상장할 예정. 신주모집(721만1063주)과 구주매출(721만937주)이 각가 절반씩 차지. 

기존 주주의 지분을 내다파는 형태인 구주매출은 그로쓰파트너 보유 지분(576만9212주, 구주매출의 80%)과 롯데손해보험 보유 지분(144만1725주, 20%)임.  그로쓰파트너와 롯데손해보험은 구주매출로 모든 지분을 털어내고 잔여지분 제로(0%)가 됨. 

롯데렌탈은 공모가 산정을 위해 EV/EBITDA(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기준으로 기업가치 산정하는 방식) 평가 방법을 사용해 SK렌터카, AJ네트웍스 2곳과 비교했음.

비교 회사의 최근 4개분기(2020년 2분기~2021년 1분기) 기준으로 EV/EBITDA 평균배수를 구하니 5.6배가 나옴. 이를 기준으로 롯데렌탈의 기업가치를 계산하니 1주당 평가액 8만2152원이 나왔고, 할인율(42.79%~28.18%)을 적용해 희망공모가격 4만7000원~5만9000원 결정.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 공모가는 5만9000원으로 결정함.

③ 공모자금 사용처

롯데렌탈의 공모 규모는 8500억원 가량이지만, 구주매출은 롯데렌탈이 아닌 기존 주주(그로쓰파트너, 롯데손해보험) 몫이이서 이를 제외하고 롯데렌탈이 확보하는 자금은 4218억원 수준. 

롯데렌탈은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구매 확대(3년간 2418억원), 일반렌탈 확대(3년간 800억원), 카셰어링업체 그린카 지분투자(올 하반기 1000억 출자) 등에 사용할 계획. 

④ 일반 청약 개요

롯데렌탈 공모주 1442만2000주는 우리사주조합에 288만4400주(20%) 우선 배정 후 일반청약자에 360만5500주(25%), 기관투자자 793만2100주(55%)를 배정할 예정. 우리사주조합에서 미달이 나올 경우 최대 5%까지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할 수 있음. 

일반투자자 청약은 9일과 10일 이틀 간.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에서 청약가능. 청약 가능한 증권사는 많지만 중복청약은 불가능. 최소 청약단위는 10주 이상. 

-청약일 전날까지 계좌 개설해야 청약 가능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청약 당일에도 비대면 등으로 계좌 개설하면 가능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수수료 없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수수료 있음 
한국투자증권(2000원), KB증권(1500원), 미래에셋대우(2000원), 삼성증권(2000원), 하나금융투자(2000원)

상장 이후 롯데렌탈의 총 발행주식수는 3663만4063주로 늘어나는데 이중 이번 공모주주 물량에 해당하는 31.49%가 상장 후 매도물량으로 나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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