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슈퍼리치' 고객 유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앞서 시장을 선점한 삼성증권이 여유 있는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더불어 NH투자증권도 새로운 초고액자산가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열띤 추격전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은 20일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가문 자산관리 서비스 '프리미어블루 패밀리 오피스(Premier Blue Family Offic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블루 패밀리 오피스는 NH투자증권의 우수고객과 그 가문이 처한 복합적이고 광범위한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단편적인 컨설팅이나 상품 세일즈에 그치지 않고 가문의 품격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공급한다.
단 극소수의 우수고객을 위한 서비스인만큼 NH투자증권 예탁자산 100억원 이상 고객 중 회사에서 초청한 고객에게만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통상 유망 비상장 주식이나 전환사채 등은 개인이 투자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점이 있지만 프리미어블루 패밀리 오피스 고객은 기관투자자 자격에 준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구체적으로 연기금급의 대형 기관투자자에게만 제공되었던 투자은행(IB) 딜 상품 투자, 외부위탁운용(OCIO)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의 일환으로 분야별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Advisory Committee)를 운영해 각종 컨설팅에 있어서도 최우선 순위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고객 니즈에 따라 한 명의 고객만을 위한 전담 팀을 결성해 자금 조달 또는 인수합병과 관련한 IB 딜 자문 서비스, 기업 경영권 승계 혹은 사업 매각을 동반한 자산 승계 컨설팅 등에 있어서도 완성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문이 소유한 법인의 인사 노무 컨설팅, 세무진단 서비스는 패밀리오피스 고객이 소유한 법인에 한정해 해준다. 고객이 원하는 경우 각 부문의 최고책임자급 투자자문위원과의 개별 미팅을 통한 일대일 투자 레슨도 받아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기부 설계 컨설팅, 재단 설립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총체적 지원을 제공한다. 가족 공동체의 결속력을 위한 가문 관리 및 가족 공동체 활동 지원뿐만 아니라 유명 프로골퍼와의 핀포인트 레슨 및 동반 라운딩, 저명인사와의 만남 주선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경험도 지원한다.
이재경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Premier Blue)본부 전무는 "프리미어블루 패밀리 오피스는 NH투자증권의 핵심 역량이 결집된 서비스"라며 "우수고객과의 깊이 있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이를 기반으로 초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