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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시동'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내년 말까지 8% 배당"

  • 2021.11.09(화) 16:26

국내서 드문 복합형 리츠 성장
5년 평균 배당률 6.25% 기대

"서부티엔디가 보유한 자산을 기반 삼아 다양한 형태의 자산을 편입함으로써 국내에서 보기 드문 복합형 리츠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신한알파리츠에 이어 신한서부티엔디리츠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신한리츠운용의 수장 남궁훈 대표의 목소리에는 상당한 자신감이 읽혔다. 그 밑바탕에는 기존 상장리츠 대비 높은 배당률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사진=신한서부티엔디리츠 제공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현재 담고 있는 복합쇼핑몰과 호텔뿐 아니라 앞으로 서부티엔디가 보유한 자산을 개발해 주택과 첨단물류센터 등 다양한 종류의 자산을 편입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 보기 힘든 복합형 리츠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지분 50%를 보유한 대주주 서부티엔디가 개발·장기책임임차까지 책임지는 스폰서 리츠다. 나머지 지분 중 1.8%는 자산관리회사(AMC)인 신한리츠운용이 보유하고 48.2%는 공모를 통해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가 가진다.

주요 자산으로는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 스퀘어원과 자(子)리츠를 통해 보유한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머큐어 호텔이 있다. 스퀘어원의 순자산(AUM)은 3875억원, 그랜드머큐어 호텔은 1808억원으로 총 순자산가치는 5683억원에 달한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향후 서부티엔디가 보유한 부동산 개발을 통해 추가적인 자산 편입에 나설 계획이다. 서부티엔디가 리츠 상장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으로 현재 보유중인 자산을 개발하고, 자산을 다시 리츠에 편입하는 선순환 구조다.

개발 예정 자산으로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서부트럭터미널 부지와 용산구 나진상가 부지, 인천 스퀘어원2 부지 등이 있다. 각 부지는 물류단지와 주상복합시설,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종류의 자산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신규 자산 편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대주주 서부티엔디가 보유한 자산을 직접 개발함으로써 신규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내세우는 강점은 배당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6월과 12월 결산을 통해 연 2회 배당 지급에 나선다. 상장 후 2026년까지 사측이 밝힌 5년간 평균 예상 배당률은 6.25%에 달한다. 상장 직후 연말 결산에서 1.8%를 배당한 뒤 내년 말까지 추가로 6.2%를 배당해 총 8%의 배당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연환산수익률은 7.33%로 기존 국내 상장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인 5.08%에 비해 1.5배가량 높다.

김병직 신한리츠운용 이사는 "기존 상장리츠 대비 높은 배당률로 주주 가치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며 "높은 배당률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오는 17~1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일반 공모청약에 나선다. 30일 납입 및 환불을 거쳐 다음 달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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