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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메디트 인수로 바이오사업 확대 나선 GS그룹 

  • 2022.10.26(수) 07:00

[공시줍줍 PICK] 10월 26일 출근길에 살펴보는 주요 기업공시
GS, 기아,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SKC 外

공시줍줍 에디터들이 직접 선별(PICK)한 기업공시를 평일 아침 7시에 전해드리는 [공시줍줍 PICK]!

지난 2주간 공시줍줍팀의 출장으로 공시줍줍 PICK을 잠시 쉬어 갔는데요. 오늘부터 다시 매일 아침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갈 예정이에요.

오늘 공시PICK은 바이오사업 확대에 나선 GS그룹 이야기와 큰폭의 매출성장에도 이익이 줄어든 기아차(기아)를 비롯해 금융지주사들의 3분기 실적, 그리고 SKC의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 생산공장 투자 등의 이야기를 담아왔어요. 

바이오 사업 확대 나선 GS그룹 

GS는 지난 24일 치과용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 인수와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메디트 지분취득을 위해 컨소시엄 방식으로 입찰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었는데요. 

25일에는 "GS그룹을 포함한 컨소시엄이 2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라고 밝혔어요. GS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손잡고 메디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GS·칼라일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앞으로 메디트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메디트 창업자인 장민호 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지분 100%가 인수 대상으로, 인수금액은 3조원대로 얘기되고 있어요.
 
메디트는 의료용 3차원 스캐너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술기업으로 2000년에 설립됐는데요. 현재 중국과 미국에 법인을 두고 있어요. 매출액 규모는 2020년 831억원, 2021년 190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020년 289억원, 2021년 871억원으로 큰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이에요. 

GS는 지난해 국내 1위 보톡스 기업인 휴젤을 인수한 후 1년만에 다시 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M&A(인수합병)를 추진하는 것인데요. 바이오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정유·에너지 중심의 사업구조를 재편하려는 모습이에요. 메디트 인수에 이어 향후 추가적인 바이오기업 인수를 위한 대규모 M&A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GS는 메디트 인수와 관련해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고 최종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된 것이 없다"라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3분기 큰폭의 매출성장에도 이익 줄어든 기아 

기아는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연결기준 매출액은 2분기보다 5.9% 늘어난 23조1616억원을 기록했어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30.5%가 늘어난 규모인데요. 

다만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65.6% 줄어든 7682억원을 기록했어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42.1%가 줄어든 규모예요. 당기순이익도 4588억원으로 2분기 대비 75.6% 줄었고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59.6% 감소했어요. 

매출액이 큰폭으로 상승했음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품질비용과 원자재값 상승 등 비용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돼요. 

품질비용은 엔진떨림이나 시동꺼짐 등 품질 결함과 관련한 사안들을 대비하기 위해 추가적인 충당금을 설정해 쌓아두는 것인데요. 고객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예요. 

기아는 최근 반도체 수급난으로 중고차 사용연한이 늘어나면서 엔진교환 산정 기간도 늘어나 추가적인 비용 반영을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시장에서는 해외 판매 대수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영향으로 기아가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하였었는데요. 실제 품질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2조312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7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일각에서는 기아가 높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비용을 미리 털고 가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금리인상 흐름 타고 실적 올린 금융지주들 

금융지주사들도 연이어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어요. 

KB금융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2조749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 공시를 발표했어요.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액이 27.33% 상승했는데요.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0.08% 줄어든 1조5989억원, 당기순이익도 3.4% 감소한 1조2635억원을 기록했어요. 

KB금융은 "순이자이익이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손해보험 부동산 매각이익 등 일회성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보험 관련 손익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줄었다"라고 밝혔어요. 

주요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813억원을 기록했어요. 전분기 대비 39.03% 증가한 수치예요. 영업이익은 1조876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9.2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2분기 대비 6.24% 증가한 7967억원을 기록했어요. 

특히 대출규제와 금리상승으로 가계대출이 일부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전세자금대출 증가와 중소기업을 비롯해 대기업의 대출 규모가 큰폭으로 성장하면서 대출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어요. 금리상승에 따른 은행의 님(NIM) 상승도 실적 견인을 이끈 주역으로 풀이돼요. 

은행 등 금융사의 수익성은 님(NIM)이라 불리는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님은 금융사가 자산을 운용하며 번 수익에서 자금 조달비용을 뺀 금액을 운용한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예요. 자산을 운용하면서 얼마만큼의 수익을 냈는지를 읽을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어요. 

참고로 님이 커질수록 은행은 대출과 관련한 수익성이 좋아지는데요. 반대로 은행에 돈을 맞긴 고객으로서는 수익성이 낮아지거나 대출 시 이자부담이 커진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분기 대비 48.86% 늘어난 31조1088억원을 기록했어요. 영업이익은 28.94% 늘어난 1조4724억원, 당기순이익은 33.98% 늘어난 1조1357억원을 기록했어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시장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어요.

주요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4조4909억원을 기록했어요. 2분기와 비교해 58.08% 증가한 수치인데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조1860억원, 877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7.85%, 23.79% 성장했어요.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조달비용 증가로 카드사 님 성장은 정체했으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의 님 상승으로 전체 하나금융지주 님이 상승했고 양호한 대출성장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났다고 밝혔어요. 

신한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2분기 대비 30.35% 늘어난 24조32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어요. 영업이익은 1조666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75% 소폭 줄었는데요.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6178억원으로 지난 분기대비 20.74% 증가했어요. 

신한지주는 대외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 증가와 충당금 감소, 증권 사옥의 매각이익 등으로 탄탄한 실적을 냈다고 밝혔어요. 다만 금리상승과 시장 변동성 확대로 비이자이익은 3650억원 손실을 내며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어요.

신한지주 주요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2932억원을 기록했어요. 2분기 대비 41.3% 증가한 수치인데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조2359억원, 909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1.33%, 10.91% 증가했어요.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0조4436억원으로 2분기 대비 48.69% 늘었어요. 영업이익도 5.56% 늘어난 1조2706억원을 기록했어요. 당기순이익은 2분기 대비 5.42% 줄어든 9333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3.22% 늘어난 수치예요. 우리금융지주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시장예상치 보다 소폭 높은 수치를 기록했어요. 

우리금융지주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1.67% 늘어난 19조3964억원을 기록했어요. 영업이익도 1조1077억원으로 2분기 대비 11.58% 늘었는데요.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95% 소폭 줄어든 8230억원을 기록했어요. 

그 밖에 더 간추려본 기업공시

- SKC는 지난 9월 말 발표했던 SK넥실리스의 해외 전진기지인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을 위한 950억원 규모 투자를 확정하는 내용을 공시했어요.▷관련기사:[공시줍줍]1주당 50만원짜리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SKC(9월 29일)

SK넥실리스는 국내 1위 동박(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막) 제조사인데요. SKC는 100% 자회사인 SKCFT홀딩스를 통해 SK넥실리스(손자회사)를 지배하고 있어요. 

이번 투자는 SK넥실리스의 말레이시아 동박 생산법인인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SK NEXILIS MALAYSIA SDN. BHD)의 공장 증설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인데요. 

SKC가 지난 14일 SKCFT홀딩스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950억원을 지원했고, SKCFT홀딩스는 26일 SK넥실리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950억원을 전달하게 돼요. 이어서 SK넥실리스가 31일 넥실리스 매니지먼트 말레이시아(NEXILIS MANAGEMENT MALAYSIA SDN. BHD.) 유상증자에 참여해 950억원을 지원하고 넥실리스 매니지먼트 말레이시아가 오는 11월 1일 실시하는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950억원이 전달될 예정이에요. 

조금 복잡하지만 정리해보면, 투자자금인 950억원이 'SKCSKCFT홀딩스SK넥실리스넥실리스 매니지먼트 말레이시아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로 전달되는 그림이에요.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는 동박공장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를 나머지는 타법인 증권취득을 위한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어요.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는 SK넥실리스의 해외 1호 동박 생산기지로 공장이 완공되면 연 5만톤의 동박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 종근당홀딩스 자회사인 경보제약은 중국 광둥 란두 파마수티컬스(Guangdong Landu Pharmaceutical Co., LTD.)와 108억원(752만5000달러)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어요. 이는 지난해 매출액 1706억원의 6.33%에 해당하는 규모인데요. 계약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이에요. 

- 대우건설은 광주 운남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관련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어요. 사업 도급 금액은 4000억원으로 광주 광산구 운남동 지역의 공동주택 828세대와 근린 생활시설 시공을 맡게 돼요. 

[오늘 읽어본 공시(공시발표 시각)]
-GS,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24일, 16:27)
-GS,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25일, 07:38)
-기아,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25일, 14:04)
-KB금융,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25일, 15:42)
-KB금융,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25일, 15:45)
-신한지주,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25일, 10:10)
-신한지주,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25일, 10:11)
-하나금융지주,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25일, 11:56)
-하나금융지주,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25일, 11:56)
-우리금융지주,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25일, 14:41)
-우리금융지주,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25일, 14:41)
-SKC,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25일, 16:11)
-SKC, 유상증자결정(종속회사의주요경영사항)(25일, 16:15)
-SKC, 유상증자결정(종속회사의주요경영사항)(25일, 16:18)
-SKC, 유상증자결정(종속회사의주요경영사항)(25일, 16:20)
-종근당홀딩스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25일, 13:15)
-경보제약,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25일, 13:10)
-대우건설, 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24일, 17:31)

*[공시줍줍]은 매일(월~목) 아침 8시 30분 유튜브 라이브방송 및 방송 직후 클립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 [공시줍줍]을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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