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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성공한 올해 IPO 첫 타자 '한주라이트메탈'

  • 2023.01.09(월) 18:18

경쟁률 998.9대 1…공모가 3100원 확정
97% 의무보유 미확약…상장후 물량 부담

올해 첫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한주라이트메탈의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희망밴드 상단에서 최종공모가격이 결정됐다.

한주라이트메탈 /그래픽=비즈니스워치

9일 알루미늄 주조 부품 제조기업 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 4~5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최종 공모가격을 희망밴드(2700원~3100원) 상단인 31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236개 기관이 참여해 총 48억6922만2000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998.9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852.3대 1)과 최근 증시 흐름을 고려하면 선방한 수치로 평가할 수 있다.

기관은 대체로 공모가 상단인 3100원을 적정 가격으로 평가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236개 기관 중 73%에 달하는 904곳의 기관이 3100원으로 신청 가격을 써냈다. 공모가 하단인 2700원을 써낸 기관은 160곳으로 전체 비중의 13%에 불과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기관투자자가 한주라이트메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 평가하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주라이트메탈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신청내역/그래픽=비즈니스워치

다만 대다수 기관들이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 확약을 신청하지 않았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낮다는 것은 상장 이후 기관 물량이 대거 쏟아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236곳의 기관 중 의무보유를 확약하지 않은 곳은 1196곳으로 97%의 비중을 차지했다. 15일 확약을 신청한 기관은 10곳이었으며, 1개월과 3개월 확약은 각각 5곳 25곳으로 나타났다.

한주라이트메탈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IPO를 진행 중이다. 구주매출 물량 230만주를 포함해 총 65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가 확정을 통해 회사는 약 13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오는 10~11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하며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현대차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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