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크(마케팅+기술) 전문기업 오브젠이 지난 16일과 17일 진행한 공모청약 일정을 마무리했어요. 청약에 참여한 일반투자자에겐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으로 각각 몇 주를 받을지가 가장 궁금한 부분이죠. 그래서 그 결과를 [공시줍줍]에서 요약해봤어요.
이번 오브젠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실시했어요. 일반청약자 몫의 공모주는 총 19만3989만주였는데요. 청약건수 4701건, 청약주식 수는 총 115만9020주로 총 5.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어요.
공모 청약한 19만3989만주의 절반은 균등배정(소수점 이하는 추첨), 나머지는 비례배정(소수점이하 단수주 5사6입)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요.
[오브젠 균등배정 결과]
균등배정주식 19만3989주÷청약자 수 4701명 = 균등배정주식 20.63주
오브젠의 균등배정주식 수는 20.63주로 계산됐어요. 이는 모든 청약자가 20주씩 받고 추첨을 통해 63%의 확률로 1주를 더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오브젠 비례배정 결과]
청약신청주식 115만9020주÷19만3989주=비례경쟁률 11.95대 1
비례경쟁률은 투자자들이 청약 신청한 주식 수에서 비례배정 주식 수를 나눠 계산해요.
이를 통해 계산한 한국투자증권의 비례경쟁률은 11.95대 1. 이는 비례배정으로 최소 1주를 받으려면 12주 이상 청약을 해야 했다는 뜻이에요.
증권사마다 최소 청약단위가 다르므로 비례배정으로 1주를 받기 위한 최소 청약단위를 따져봐야 하는데요.
이번에 공모청약을 진행한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청약주식 수가 20주 이상 100주 이하일 때 청약단위를 10주로 정했어요. 때문에 적어도 20주 이상을 청약했어야 비례배정으로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거죠.
만약 [공시줍줍] 독자 여러분이 이번에 오브젠 100주를 청약했다면 비례배정으로 받는 주식은 100주÷11.95(비례경쟁률)=8.36주로 계산할 수 있어요. 비례배정 소수점 이하 단수주는 5사6입(소수점 5이하 버리고 6이상 올리고)을 적용해 추첨 없이 8주만 받는다고 보면 돼요.
결론적으로 100주를 청약한 투자자는 균등배정으로는 20주(63%의 확률로 1주 더)를 배정받고, 비례배정으로 8주를 확보해 총 28~29주를 받을 수 있어요.
오브젠의 공모주 배정 및 청약 증거금 환불은 오는 19일 이뤄져요. 상장일은 30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