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상장 재도전 기업들 수요예측 진행
이번주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유안타스팩13호, 삼성스팩8호, 하나스팩26호와 함께 바이오인프라, 나노팀, 자람테크놀로지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요.
바이오인프라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의약품 연구개발 과정에서 진행하는 비임상(독성 및 효능)과 임상시험을 위탁받아 연구를 수행하는 기업이에요. 지난해 11월 수요예측 부진으로 증권신고서를 철회해 상장일정을 취소했고 이번이 두번째 도전인데요.
작년 제시했던 희망공모가(2만3000원~2만6000원) 보다 대폭 낮춘 1만8000원~2만1000원을 새로운 희망공모가로 제시했어요. 모집수량도 당초 100만주에서 65만주로 줄여 공모자금 규모를 230억원에서 117억원으로 낮췄고요.
자금은 대부분 신물질 검색서비스 사업과 분석센터의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인데요. 공모가와 모집수량을 낮춤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에요. 수요예측은 13~14일, 확정가는 17일 나와요. 청약 예정일은 20~21일, 상장주관사는 DB금융투자예요.
2016년 문을 연 나노팀은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 기업이에요. 전기차 배터리 내 방열소재를 공급하는 건데요.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LG화학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요.
희망공모가는 1만1500원~1만3000원, 총 공모주식수는 205만주예요. 공모를 통해 조달하려는 자금은 235억원 이상으로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해요.
조달 자금은 향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방염패드, 열폭주차단패드 생산을 위한 신규공장 설립에 약 46%가량을 사용하고 37%는 채무상환자금, 나머지는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에요.
나노팀은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17일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에요. 청약 예정일은 바이오인프라와 같은 20~21일,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에요.
자람테크놀로지는 통신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Fabless) 회사예요. 지난해 10월과 12월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 일정을 철회했고,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에요.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6000원~2만원. 직전 공모범위(1만8000원~2만2000원)는 물론 맨 처음 제시한 2만1200원~2만6500원과 비교해 상·하단 모두 24% 이상 가격을 낮췄어요.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93만주, 당초 100만주에서 모집수량을 줄인건데요. 구주 매출을 아예 제외했어요. 구주매출을 계획했던 재무적투자자(FI) KDB인프라 IP 캐피탈은 투자금 회수를 추후로 연기했어요.
최대주주와 임원들은 보유한 57.59% 지분에 대해 상장후 2년간 의무보유기간을 설정하기도 했어요. 자람테크놀로지 청약일은 22~23일, 대표주관사는 신영증권이에요.
14~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삼성스팩8호는 공모가격이 1만원이에요. 일반적인 스팩주 공모가(2000원) 보다 높은데요. 소멸합병(합병대상인 비상장회사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스팩이 소멸하는 방식)을 선택하려는 스팩들이 합병시 단주(1주 미만의 주식) 처리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공모가를 높이는 경향이 있어요. ☞관련기사: IPO시장 침체 틈타 주목받는 스팩 '소멸합병'
삼성스팩8호는 공모주식이 400만주로 시총 400억원 규모의 대형 스팩주인데요. 최근 수요예측 부진 등으로 상장을 철회하거나 미룬 중형급 기업들이 스팩합병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이러한 수요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여요.
1분기 최대어 오아시스 공모청약 실시
이번주 공모청약 일정은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미래에셋비전스팩2호(14~15일), 유안타스팩13호(16~17일)가 예정돼 있고요.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14~15일 청약을 실시해요.
오아시스는 지어소프트의 계열사로 2011년 '우리네트웍스'로 시작해 2017년 현재 사명으로 바꿨어요. 생산자 직거래 방식을 통한 친환경 유기농 상품 판매·유통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2018년 '오아시스마켓'이란 브랜드로 온라인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 현재 53개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오아시스 매출은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2018년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9년 1400억원, 2020년 2300억원, 2021년 3569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 3분기 3118억원을 올렸어요.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은 60%, 직영매장은 32% 수준이에요.
영업이익은 2021년 56억원, 2022년 3분기 76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각각 44억원, 30억원을 달성했어요.
지난해 오아시스 회원수는 약 130만명으로 전년 대비(87만명) 50% 가까이 늘었고 재구매율도 2020년 이후 90%를 넘기고 있어요. 오아시스는 상장 후 회원수를 10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예요.
공모주식수는 523만6000주, 희망공모가는 3만500원~3만9500원인데요. 확정공모가는 13일 결정돼요. 상장예정일은 오는 23일,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에요. 청약에 참여하려면 청약 전날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해요.
오아시스 청약 증거금 환불일은 17일, 앞서 지난주 청약을 진행한 이노진의 환불일은 14일이에요.
샌즈랩·제이오 상장, 미래반도체 등 기관 의무보유 해제
앞서 청약을 진행한 샌즈랩이 15일, 제이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요. 상장 당일 유통물량은 샌즈랩 25.75%, 제이오 24.58%예요.
13일에는 미래반도체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15일) 물량 4917주가 해제돼요. 미래반도체 공모가는 6000원이었는데요 현재(9일 종가 기준) 주가가 3배 넘는 수준인 2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어요.
14일에는 오브젠의 의무보유확약(15일) 물량 1만1644주도 해제되는데요. 오브젠 역시 공모가(1만8000원) 대비 3배가 넘는 6만원 대에서 거래중이에요.
17일에는 삼기이브이, 티에프이, 티쓰리의 의무보유확약 물량도 해제돼요. 삼기이브이 해제 물량은 24만1097주. 공모가(1만1000원)의 2배가 넘는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요. 미래반도체와 오브젠, 삼기이브이 모두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반면 15만6380주 물량이 해제되는 티에프이는 공모가(1만500원) 대비 낮은 8000원대에서 거래 중이에요. 티쓰리도 3개월 확약 물량 73만8100주가 해제되는데요. 주가가 1800원 수준으로 공모가인 1700원을 소폭 넘어선 수준이라는 점 참고해 주세요.
*공모주달력을 포함한 공시줍줍 콘텐츠는 유튜브로도 시청할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 '공시줍줍'을 검색해주세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