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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그린파워 공모청약 흥행…증거금 5조 몰려

  • 2023.03.03(금) 17:49

청약경쟁률 1312대 1... 3000주 청약시 3주
배정 및 환불 7일…13일 코스닥 시장 상장

플랜트 전기공사 업체 금양그린파워가 수요예측에 이어 공모청약에서도 흥행했다. 청약 증거금 5조원이 몰렸다. 

3일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금양그린파워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통합경쟁률은 1312.10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4조93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픽=비즈워치

이 같은 청약 흥행은 앞선 수요예측에서도 예고됐다. 지난달 23일과 24일 실시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1665곳의 기관이 몰려 경쟁률이 1613대 1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전체 신청 기관의 94%가 넘는 1575곳이 공모가 희망범위(6700원~8000원) 최상단인 8000원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범위를 초과한 1만원에 확정됐다. 

금양그린파워의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물량의 25%인 75만1830주다. 균등배정에 37만5915주, 비례배정에 37만5915주가 배정된다. 

이번 청약 신청건수는 24만1409건으로 균등배정 경쟁률은 1.56대 1을 기록했다. 균등배정으로는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 모두에게 1주가 돌아가고, 여기에 56%의 확률로 1주가 더 배정된다는 얘기다. 

청약신청 주식수는 9억8647만8280주로 비례배정 경쟁률은 2624.21대 1이다. 삼성증권의 청약단위는 1000주 초과~2만5000주 이하에서 500주이기 때문에, 최소 3000주 이상을 청약했어야 비례배정에서 1주를 받을 수 있다. 

정리하면 증거금 1500만원을 넣어 3000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의 경우, 균등배정으로 1주를 받고 또 56%의 확률로 1주를 더 배정받을 수 있다. 비례배정을 통해서도 1주를 추가로 가져가는 게 가능하다. 이 경우 투자자는 최대 3주를 얻게 된다.

금양그린파워 공모청약에 넣은 초과 증거금은 오는 7일 계좌로 반환된다. 코스닥 상장일은 내달 13일이다.

한편 지난 1993년 문을 연 금양그린파워는 울산이 본사인 전기공사 전문 중견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같은 대형 건설사에서 플랜트 및 발전소의 전기공사를 수주해 용역을 제공한다. 국내 플랜트 전기공사만 하다가 해외 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는 신재생에너지로도 사업 활로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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