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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그린파워, 공모가 1만원…'최상단 초과'

  • 2023.02.28(화) 10:50

참여기관 1665곳…수요예측 경쟁률 1613대 1
내달 2~3일 일반청약…같은 달 13일 상장

플랜트 전기공사 업체 금양그린파워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1600대 1을 웃돈 경쟁률에 공모가도 희망범위 최상단을 뚫었다. 

28일 금양그린파워는 지난 23일과 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 총 1665곳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이 1613대 1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그래픽=비즈워치

전체 신청 기관의 94%가 넘는 1575곳이 공모가 희망범위(6700원~8000원) 최상단인 8000원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대표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번 수요예측 결과와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 공모가를 1만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금양그린파워의 총 공모금액은 30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12억원으로 시작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참여 기관들이 회사의 플랜트 전기공사 역량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전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기관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18%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상장 한달 이후 모두 풀리는 재무적투자자(FI) 유진에버베스트턴어라운드의 지분도 최대한 길게 가져가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2018년 11월 유진에버베스트턴어라운드는 이 회사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1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총 166만6640주(13.75%)를 보유하고 있다. 조영일 금양그린파워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FI가 보호예수 종료 이후에도 지분을 장기적으로 가져가려고 한다"며 "투자자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양그린파워는 내달 2일과 3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삼성증권 단독 주관으로 이 증권사 영업점과 온라인에서 청약을 할 수 있다. 청약수수료는 증권사에서 고객 등급에 따라 면제하거나 최대 5000원까지 부과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일은 내달 13일이다. 상장예정주식 수(1211만9500주)의 28.56%인 346만2010주가 상장 첫날 시장에 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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