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 목표를 다시 한번 밝혔다. 특히 탄소배출권 시장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ESG경영체계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성장을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NH금융타워에서 열린 제56기 정기주주총회 의장 인사말에서 "지난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 사업결과를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아 주주들에게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고객가치를 우선하는 자본시장 대표 플랫폼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된 사업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NH투자증권 정기주총에선 지난해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 및 현금배당(1주당 700원, 보통주 기준),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및 비상임이사 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
정관 변경 안건은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넣고 대표이사 유고시 직무대행 범위 확장근거 마련,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주주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 규정 정비 및 분기배당 도입 안건이 담겼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올해초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상장사들에게 이번 3월 정기주총에서 배당기준일 규정을 정비하는 정관변경을 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중간배당을 분기배당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향후 주주들에 대한 배당정책이 보다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