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토큰증권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NH투자증권은 협의체를 통해 앞으로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NH투자증권은 20일 토큰증권(Security Token) 사업을 위한 협의체인 'STO비전그룹'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우, 미술품, 명품시계 등 현물자산의 소유권을 쪼개 다수의 사람이 지분을 투자할 수 있는 방식이다. 쪼개서 투자가 가능해 조각투자라고 불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토큰증권을 기존 자본시장법 테두리 안에서 관리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를 통한 토큰증권 거래를 기정사실화했다. 금융위 발표후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많은 증권사들이 토큰증권이라는 새로운 먹거리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이 이번에 결성한 STO비전그룹은 ▲조각투자사업자 투게더아트(미술품), 트레져러 (명품/수집품), 그리너리(ESG탄소배출권) ▲비상장주식중개업자 서울거래비상장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록오디세이, 파라메타(옛 아이콘루프) ▲기초자산 실물평가사 한국기업평가 등 각 영역별 대표기업 8개사가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STO비전그룹을 통해 조각투자사업자, 비상장주식 중개업자, 블록체인 기술기업 등 토큰증권 제도 정비에 따라 대응해야 할 사안들을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전통적인 금융자산을 넘어 제도권으로 들어올 토큰증권 발행, 유통 시장은 고객의 신뢰를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며 "STO비전그룹 운영으로 투자자들에게 더욱 안정적으로 다양한 기초 자산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