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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엑스 재팬, 일본 ETF 운용자산 1조 넘었다

  • 2023.03.30(목) 14:03

상품 출시 2년만…테마·인컴 등 특화전략 '주효'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일본 합작법인 글로벌엑스 재팬(Global X Japan)이 특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앞세워 법인 설립 후 첫 상품을 출시한지 2년여 만에 운용자산(AUM) 1조원을 돌파했다.

/그래픽=비즈워치

30일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019년 미국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와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일본 유일의 ETF 전문 운용사 글로벌엑스 재팬의 AUM이 1000억엔(약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일본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테마와 인컴형 ETF 라인업을 강화한 결과"라며 "특히 혁신적인 테마에 대한 일본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일본 현지 마케팅과 자체적인 자금 모집 노력을 바탕으로 운용 규모를 빠르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현재 약 60조엔 규모의 일본 ETF 시장은 토픽스(TOPIX), 니케이225(Nikkei225) 등 지수추종형 ETF가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엑스 재팬은 설립 당시부터 테마·인컴형 ETF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테마형, 인컴형, 코어형 등의 ETF에 주력했다.

글로벌엑스 재팬은 2020년 8월 동경거래소에 'Global X MSCI 슈퍼디비던드 일본 ETF(Global X MSCI SuperDividend® Japan ETF)'를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7종의 ETF를 선보였다. 

대표 상품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일본 반도체 장비 및 소재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일본 반도체 ETF(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 IP 및 콘텐츠 경쟁력을 보유한 일본 게임 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일본 게임&애니메이션 ETF(Global X Japan Game & Animation ETF)' 등이 있다. 최근에는 '(Global X S&P 배당귀족 ETF(Global X S&P 500 Dividend Aristocrats ETF)' 등 일본을 넘어 글로벌, 특히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해외형 테마와 인컴형 상품을 내놨다.

글로벌엑스 재팬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테마와 인컴 등 특화된 ETF 상품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일본 현지 리테일뿐 아니라 국내 대형 보험사 등 기관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일본에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고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도록 ETF 라인업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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