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두산로보틱스가 투자자들의 청약증거금 33조원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두산로보틱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결과 524.05대 1의 통합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경쟁률은 중복청약 물량 제외 전 수치다.
두산로보틱스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배정한 공모주 물량 총 486만주에 149만6346명이 청약했다. 청약 주식수는 25억4687만120주, 청약증거금 33조1082억원이 몰렸다.
증권사별 균등배정 주식수는 △한국투자증권 1.88주 △미래에셋증권 1.87주 △NH투자증권 1.63주 △KB증권 1.02주 △키움증권 0.89주 △신영증권 1.72주 △하나증권 1.75주로 집계됐다.
비례배정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1077.67대 1 △미래에셋증권 1075.95대 1 △NH투자증권 999.3대 1 △KB증권 991.2대 1 △키움증권 925.46대 1 △신영증권 951.39대 1 △하나증권 1031.11대 1이다.
균등배정으로 최대 2주(1주 + 소수점 확률 추첨)를 받고 비례배정으로는 최소 1000주~1200주 넘게 청약했어야 1주를 받을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협동로봇 시장에서 국내 1위, 글로벌 4위에 위치한 협동로봇 제작사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전략적 사업 인수 및 투자에 활용하여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한편 해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15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1920곳이 참여해 24억2379만5018주를 신청하며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월 5일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1605만3986주로 전체 상장주식의 24.77%다.